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https://youtu.be/_EfRa_ywkEw?si=JjMqXi4zOO8DpjaO
이 노래를 듣고 한창 반복 재생을 하던 날들, 글을 쓰고 싶었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곱씹을수록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쓸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제목을 적고 몇 문장의 글을 적기는 하였지만 미처 마침표를 찍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의 글조각의 첫 글을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로 시작을 해본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온 건지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큰 상처로 자라도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자주 아픔을 줘도
그건 아마 우리를 더 크게 해 줄 거야
•••
익숙해진 아픈 마음들
자꾸 너와 날 놓아주지 않아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우리는 끊임없이 불안한 마음을 마주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생겨버린 상처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더더욱 손을 잡아야 한다.
손을 잡고 함께 한다는 마음만으로도
가슴에 새겨진 상처가 조금은 아물 것이고,
주저앉았던 몸을 일으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아픈 것도, 상처 입은 마음도, 그 무엇도 우리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놓지 않는다면 두 손 꽉 잡은 너와 내가, 그리고 우리들이 바다에 빠지지 않게 서로를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