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 율 Oct 01. 2018

지금 내 기분 마치 Paris

Paris를 다녀와서


#
어제 오후 2시30분에 시카고에 도착했는데, 결국 샴페인 오는 버스를 4시 45분에 타서, 집에는 저녁 8시 30분이 넘어 도착했다. 시골에서의 삶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그래도 나는 이곳이 편하고, 익숙하고, 정겹다.
센스있고 옷잘입고 날씬하며, 알아들을수없는 불어를 줄줄말하는 프랑스사람들을 일주일간 보다가, 편한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배도 튀어나오고한 미국인들을 보니, 공항에서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하-


#
오늘은 장장 3명의 high school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곧 있을 competition 때문에 돌아오자마자 무리하게 레슨을 잡은면도 없지않아 있다.

샴페인지역에서 제일 잘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서서 그런지, 가르침이 항상 즐겁고, 보람되다. 아니 어쩌면, 그 학생들이 실력이 뛰어나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나의 과거이자 현재, 또 미래이기 때문이 아닐까.

#
파리를 다녀온 나와 다녀오지않은 나는 다르다.


나는 그 아름다운도시를 온 눈으로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왔다. 수많은 미술품을 바라보았고,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느끼고, 유명하고 고급진 식당에서 코스요리까지.


좋은 언니를 둔 덕이다.

#

어제는 시차때문에 잠이 안와서, 영화 if only를 봤는데, 좀처럼 울지않는 내가, 영화를 보며 많이 울었다.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고 진실되서 그런가보다했다. 영화속의 런던도 너무 아름다웠다.

#

척척 박사, 피아노 박사가 되었지만- 연애는 아직도 고등학생, 학부생 수준인것만 같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그들이 말해주는 답만을 쫒아 살아갈순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만한다. 그렇지않으면 내 삶을 스스로 건사하지 못할것만 같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

파리를 다녀오기전 나와 다녀온 나는 다르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보고싶다. 유럽여행을 또 가야지. 독일, 이태리,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가고싶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일중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