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의 마지막 수, 구코어 보관소로의 특별 임무

에피소드 18

by 몽환

정우는 나의 거부에 분노했다. 그는 나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생체 코어'를 폐기하기 위해, 나에게 '특별 임무'를 부여했다. 그것은 에덴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구코어 보관소'를 정비하는 임무였다.


"무진, 구코어 보관소에 들어가서 모든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 임무는 오직 너만이 할 수 있어." 정우의 말 속에는 함정이 숨겨져 있음을 나는 직감했다. 구코어 보관소는 에덴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고, 그곳에는 외부와 단절된 시스템이 존재했다. 그는 나를 그곳에 가두고, '생체 코어'의 작동을 중단시키려 할 것이다.


나는 정우의 함정을 알면서도 임무를 수락했다. 구코어 보관소는 아버지의 기록에 언급된 '지상 연결 통로'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청하에게 나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청하야, 정우님은 나를 가두려 할 거야. 하지만 그게 바로 기회야. 나는 구코어 보관소에서 '지상 연결 통로'의 봉인을 해제할 거야. 너는 그때, 중앙 제어실의 통제권을 해킹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해." 청하는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오빠. 꼭 성공해서... 다시 만나요."


나는 그녀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구코어 보관소로 향했다. 정우는 나의 뒤를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회의와 함께, 알 수 없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는 나의 행동이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에덴의 운명을 바꿀 유일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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