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재건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건호는 자신의 공학 지식을 총동원해, 도시의 붕괴를 막고 새로운 도시를 설계했다. 민지은은 의료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았다. 박진태는 생존자 그룹의 리더로서, 사람들을 이끌고 도시의 재건을 도왔다. 그들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폐허 속에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갔다. 그들의 도시에는 이제 더 이상 절망이나 공포가 없었다. 그곳에는 희망과 용기,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연대만이 존재했다.
어느덧 푸른 하늘 아래, 새로운 도시의 모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햇살이 도시의 가장 높은 곳, 이건호가 설계한 '희망의 타워'를 비추었다. 그곳은 한때 도시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던 김진우의 악의가 깃든 장소였지만, 이제는 도시의 새로운 심장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건호는 타워의 가장 높은 층에 서서, 재건된 도시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옆에는 그의 아내 수진과 딸 시아가 서 있었다. 수진은 이건호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녀의 목소리는 지난날의 아픔과 함께, 새로운 희망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
시아는 아빠의 손을 잡고 밝게 웃었다. "아빠... 이 도시, 정말 멋져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순수한 기쁨이 담겨 있었다. 이건호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시아... 이 도시는… 우리가 함께 만든 거야." 그의 눈에는 감동과 함께,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 담겨 있었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고,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연대를 택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 도시의 새로운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멸망하는 도시의 마지막 엔지니어가 아닌, 새로운 도시의 첫 번째 영웅이 되었다. 도시의 재건이 시작된 지 1년 후, 그들은 희망의 타워 꼭대기에 '모두의 도시'라는 문구를 새겼다. 그 문구는 이 도시가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모든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졌음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그들의 다짐이었다. 이제 도시의 사람들은 더 이상 과거의 비극에 갇히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