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금

by 홍석범

2015. 2. 16



피카르트. 시간 속에 이제 더는 침묵이 전혀 없을 때에는 시간의 흘러가는 운동, 하나의 기계장치처럼 흘러가는 운동의 소음이 들려온다. 그때에는 시간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그 흐름의 운동량이 존재할 뿐이다. 시간은 운동량으로 전락해버린다. 그러면 인간과 사물은 운동에 밀려가고 시간의 운동에 삼켜져 그 일부가 된다. 인간과 사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인간과 사물과 시간은 서로 경주하고 있다. 인간과 사물과 시간은 오직 이 경주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다.


과거에 대한 서사적이고 희극적인 작업. 실러 : ‘서사시인은 우리에게 사물의 고요한 현존과 작용을 본성에 따라 단순하게 묘사해준다 ; 그의 목적은 이미 각각의 운동점에 놓여 있다 : 따라서 우리는 조급하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않고 사랑과 함께 각각의 단계에서 지체한다.’ 2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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