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7 화

by 홍석범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옆에 서 있던 키 큰 남학생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별생각 없이 그를 지나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려는데 그가 따라 들어왔다. 그는 나에게 등록을 하러 왔는지 물었고 그제야 나는 그가 함께 시험을 봤던 친구임을 기억했다. 그는 웃으면서 아마도 그때는 모자를 쓰고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내가 못 알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언젠가 그와 친구가 될 것 같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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