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4 월

by 홍석범

아침에 시청에 가 어학 증명서 사본 공증을 받았다. 마트에서 우유, 바질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고 우체국에서 우표를 뽑았다. 집에 돌아와 야스민 쌀로 밥을 했는데 좋은 냄새가 났다. 굴라쉬용 고기를 잘게 썰어 슈니첼 가루를 묻혀 튀긴 뒤 간장으로 양념을 해 밥과 먹었다.


원서를 정리하고 내일 아침 가져가기 위해 마페와 싸 두었다. 별로 한 것이 없었음에도 피곤했다. 책을 뒤적거리는 중 반디가 일찍 퇴근했다. 나는 그에게 자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식사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빵과 버섯, 계란을 조금 먹었다. 부엌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묶어 내놓았다. 밤공기는 그렇게 차갑지 않았지만 축축했다. 이맘때쯤 한국은 영하 7, 8도까지 내려간다. 반디와 나는 맥주를 한 잔씩 하며 영어로 대화했다. 그는 마리나의 토스터를 태웠던 일에 대해 즐겁게 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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