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5 수

by 홍석범

내일 엄마가 오기 때문에 크게 한 번 청소를 했다. 어제 모형을 만들 때 검은 MDF를 썼는데 샤워를 할 때 코를 푸니 잉크처럼 검은 콧물이 나왔다. 점심을 먹으면서 독일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 자연스러워진 기분이 들었다. 날씨가 좋아 우리는 점심을 다 먹고 나서도 한동안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5월은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미리 조금씩 해두려고 노력 중이다. 다행히 내일 이후로는 수요일까지 수업이 없어 엄마와 시내를 구경하고 주말에는 날씨가 좋다면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월요일까지는 발표 준비를 끝내야 하고 바로 다시 모형을 시작해야 한다.


S로부터 호주에서 엽서가 도착했다. 그녀가 정말로 여행 에세이를 쓰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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