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1 토

by 홍석범

규칙적인 생활에 몸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이번 여름의 가장 큰 목표는 이런 의미에서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설계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수면 패턴과 식습관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것이 반대가 되기 때문에 항상 돌아올 수 있는 몸과 정신의 건강한 지점을 만들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는 큰 일이다. 서른이 되기 전 나의 자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2015. 8. 11



오비디우스의 변신들 : 바로 이 변신들을 통해 그리스인들은 신들과 유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신들이 그들과 아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그들을 고귀하게 만들었다. 빈약한 현대인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정신의 힘이 그 안에 있다. 단순성용기, 이러한 것들은 이미 신화가 돼버린 고대의 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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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낫과 삼나무들과 대리석들을 본다. 그는 전혀 무질서하지 않게 한데 모여 전체성을 이루고 있는 어떤 것을 본다. 즉, 그는 석상들, 사원들, 정원들, 방들, 원형경기장들, 꽃병들, 기둥들, 탁 트인 정연한 공간들로 구성된 하나의 조직체, 말하자면 한 도시를 본 것이다. 이러한 축조물들 중 그 어느 것도 그에게 아름답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그는 마치 우리가 현대에 와 그것의 효능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설계된 모양이 우리로 하여금 어떤 불멸의 지성을 감지케 하는 아주 복잡한 구조를 가진 어떤 기계를 만져보듯 그것들을 만져본다. 아마 그에게는 로마의 영원한 문자들로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이 새겨져 있는 단 하나의 아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리라. 순식간에 그러한 발견, 즉 도시는 그의 눈을 멀게 했다가 그로 하여금 다시 새롭게 눈을 뜨게 만든다. 그는 자신이 그 도시 속에서 한 마리의 개나 어린애에 불과하고, 그 도시라는 것에 대해 도대체 이해조차 못 하리라는 것을 안다…


전사와 포로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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