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2 수

by 홍석범

하루 종일 마의 산을 읽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창밖을 보면서 자주 멍하니 앉아 있었다. 3년 전과는 유사하면서도 전혀 다른 독서 경험이다.






2015. 9. 12



거미는 밤에 집을 짓는다.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 한사랑공원을 돌아 단본부에서 3G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왔다. 가로등 불빛 아래 군락을 이룬 채로 분주하게 집을 짓는 무당거미들이 보였다.



나는 ‘나’라는 사람으로 어떻게 되는가? 어떠한 시간과 장소 속에서?

[고독] 속에서라고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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