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4 월

by 홍석범

2015. 9. 24



행위는 어떤 일군의 힘이 이용되는 것이며, 그 힘이 발산될 수 있는 어떤 것을 그 힘이 포착하는 것이다. 목표, 목적은 이러한 폭발 과정의 수단이다. 같은 힘의 감정은 수많은 방식으로 분출될 수 있다. 의지의 자유. 긴장을 해소시키는 행위의 임의성. 영원회귀하는 것은 힘의 양태들과 그 균형 상태.


힘의 감정의 정도는 정신을 수태시킨다. 어떤 생각이 행위로 이끄는가? 가장 강한 충동을 일깨우는 것. 어떤 것이 그것인가? 가장 큰 쾌적함을 약속해주는 것, 즉 가장 유쾌한 것. 그러나 충동 자신이 먼저 이러한 생각을 불러냈다. 따라서 충동은 축적된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한다. 그것은 많은 목표들을 제시하고, 그 결과 감정의 긴장이 해소되는 목표를 선택한다. 표상된 목표는 분출의 욕구를 최고로 고조시킨다. 가장 강한 충동의 결정.


충동은 자신을 만족시킨다(힘으로서의 발산). 즉, 충동은 자극을 지배하면서 변형시킴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충동의 만족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행위 안에서 찾아야 한다. 행복이란 모든 충동이 야기한 활동들 간의 균형일 것이다. 자극을 지배하기 위해 충동은 싸워야 한다. 그것은 다른 충동들을 억제하고 약화시킨다. 충동은 항상 활동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충동에 기초하여 더 높은 기관이 형성되고 이러한 기관들은 영양분이나 자극을 얻기 위해 서로 싸운다(세포의 능동적이고 질적인 영양의 선택). 피아노 연주자의 손과 손으로의 전달 통로, 그리고 뇌의 영역이 함께 하나의 기관─하나의 강력한 충동─을 이룬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에는 갑작스럽게 힘이 폭발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것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이 자유의지이다. 자유의지는 우리의 훈련과 자발적 힘이 가장 큰 때 제일 크다. 그것은 복종하는 자의 가장 재빠른 복종이며 민활함이다. 우리가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무조건적일 때 자유의지는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한 생명체의 가치를 규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러한 폭발들의 횟수와 강력함이며, 그다음으로 이러한 폭발에 주어진 방향이다. (힘이 가득 넘쳐나는, 필연적으로 능동적인 인간으로서의 미라보, 나폴레옹)



정리


i) 무엇이 행위의 원인인가?

[쾌감] 잠재워져야만 하는 넘쳐흐르는 힘의 감정

[불쾌감] 해방되거나 보상되어야 하는 힘의 감정


ii) 무엇을 위하여?

달성된 것으로의 행위 자체를 위하여

“목적은 모든 사물과 행위의 신성함을 박탈한다. 왜냐하면 수단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신성함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iii) 무엇에로?

힘의 발산을 위한 여러 기관들. 충동은 행위, 감각 그리고 감정 상태들이 서로 유착되어 있는 고도의 기관이다. 충동은 서로 싸우며 지배하기 위해 항상 활동하고 있다. 충동은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각각의 기관으로서 결정한다. 행위 일반의 원인이 아니라, 단지 행위 하는 자의 특정한 방향성의 원인으로서. 가장 강한 충동이(지배하게 된 기관) 힘을 행사한다. 모든 과정에 힘이 관여한다. 기관의 도입, 기관의 조직, 기관의 선택.



건축에서;

하이데거의 응답 - 아름다운 것 앞에서 침묵하게 된다는 것. 이 경우 우리는 온통 귀와 눈이 된 사람(강력한 기관의 지배)이다.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는 침묵하게 되고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다른 충동의 억제).

준비로서의 정적, 평온, 인내. 그 안에 존재하는 평안함, 쾌감, 긴장에서의 해방. 이때 우리의 힘의 균형 잡힌 분출이 일어난다.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가 거니는 높은 주랑에 부합하게 된다. 그리고 평온과 우아함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을 모방하는 운동들이 우리의 영혼에서 일어난다. 고귀한 건축이 우리에게 고상한 태도를 갖게 하는 영감을 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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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

생성 중에 있는 존재자


유기체적인 모든 과정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대립들을 어떻게 통일하고 있는지를 그대들은 간과한다.

화해가 이루어진 황홀한 순간 후 다시 대립의 세계로 전락한다.

자신 안에서 가장 멀리까지 길을 잃을 수 있는 가장 넓은 영혼

어리석음의 바다에 몸을 던지는 가장 현명한 자

우연에 몸을 던지는 가장 필연적인 자

생성 중에 있는 존재자

소유하면서도 원하는 자

거듭해서 접근하고 거듭해서 도망간다.

일체가 유희인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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