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기

2019. 9. 19 목

by 홍석범

창문 틈새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두 달 만에 다시 혼자가 됐다. 엄마가 만들어두고 간 반찬들로 점심을 먹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오후 늦게까지 잤다. 자고 일어나니 어쩐지 휑한 느낌이 들었다.


이 노트에는 아무런 설명도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설명을 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설명으로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적어도 나는 나 자신에게 내가 처해 있던 상황들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3주의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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