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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Oct 28. 2020

2020. 10. 27 화

아침에 중요한 메일과 우편을 보내고 저녁까지 카페에 있었다. 사람들은 잠시 모였다가  뿔뿔이 흩어진다. 미국인 여자가 들어와서 팩스를   있는지 물었는데 나는 혹시 그녀가 투표를 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어쨌든 지금 미국에서는 다소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는 손님이 거의 없는 두시에서 네시 사이가 제일 조용하고 지금 보내고 있는 일주일은 나중에 평화로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책들은 신발 박스, 옷과 침구류는 여행 가방으로 해결되었다. 에어매트와 베를린에서 산 셔츠 하나를 현관 앞에 내놓았고 신발 두 켤레와 프라이팬 한 개, 아깝지만 더 쓸 일이 없는 모형 재료들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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