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

by 홍석범






이곳은 완전한 미지의 장소이고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전부 조금씩 영어를 한다. 오후 늦게 도착한 도시의 첫인상은 미완성의 상태로 금방 늙어버린 모습이었다. 이스탄불에서처럼 버스를 탔을 때 어떤 청년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가 먼저 내리면서 우리는 눈이 마주쳤는데 나는 희미하게 미소 짓는 그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싶은 이상한 충동을 느꼈다. 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카드를 대신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텔아비브는 봄의 언덕이라는 뜻이랍니다.



Tel Aviv-Yafo, Israel

2019. 1. 14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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