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6 토

by 홍석범

책값을 지불하고 나오려는데 계산을 해준 직원이 불쑥 마시고 싶은 게 있는지 물었다. 예스 와이 낫, 저스트 어 블랙 티. 그가 티백이 든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따르고 있을 때 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 순간 그와 사랑에 빠진 것을 감추기 위해.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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