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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Apr 20. 2024

2024. 4. 18 목

출근하는 길에 날이 좋아 잠깐 사이트에 들렀다. 아직 흙 속에 잠겨있는 노란 배 같다.

점심시간에 넬슨이 벤을 빌려 세탁기 처분하는 걸 도와주러 Turmstr에 간 김에 콜로 앞 공원에서 알리나와 점심을 먹었다. 복귀 후 내가 계속 레어터에 은둔하면서 서로 얼굴 볼 기회가 없었다. 그간 쌓인 가십과 이런저런 수다를 늘어놓다가 불쑥 자기도 8월부터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임신 소식이다. 알리나가 엄마가 된다니 어쩐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아직 성별을 모르는 ‘그것’을 위해 식은 감자피자를 권했다. 됐다고 하더니 곧 야금야금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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