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성. 기대가치. 자기효능감. 성공경험. 타인의이야기. 경험. 셀링.
이미지 트레이닝 자신감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자신의 목표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그림을 갖게 된 순간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때마다 … 이것은 분명 자신의 기분을 향상시키면서 …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밀어내고 … 자기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자신감
미국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선수들에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미국 골프 전설 중 한명인 잭 니클라우스는 회고를 통해 경기 전 경기 과정을 머릿속에서 정확하게 그리며 샷 연습을 반복적으로 했고, 본 경기에서 잠재의식 되어있는 가장 좋은 자세의 폼이 의식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출처 : http://sports.mk.co.kr/view.php?year=2018&no=154873
앞서 언급한 글의 '완벽주의' 전략의 일환으로서 '이미지 트레이닝'이 사용된다.
위 기사가 운동선수의 경우를 다룬 것이라면, 학생의 경우는 시험을 수없이 치르는 과정에서 쌓아놓은 문제풀이와 시간관리 전략을 리마인딩하며 굉장히 좋은 수행과 안정감을 느꼈던 케이스를 머릿속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내가 처했던 과정과정을 이미지로 그려보며 시험 당시 내 몸과 두뇌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게끔 '스트레칭'하는 과정인 것이다. 운동선수가 경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관절과 근육이 평소 훈련의 강도를 견디게끔 예열해놓는 것과 같이, 공부선수 또한 굳어있는 뇌가 무의식적으로 문제와 개념에 반응하게끔 일깨워놓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매일 하는 스트레칭이 도움되듯, 매일 하는 두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가장 먼저, 실제 수행이 향상된다. 기억의 궁전 기억법 역시, 이러한 시각화를 통한 이미지 각인의 효과를 누린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위 기사에서 언급하듯 오늘 주제에서 언급하게 될 자기효능감 상승으로 인한 안정감과 낙관성을 느끼게 되는 정서적인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다만 스트레칭을 매일 하는 것이 힘들고 귀찮으며 또 습관화하기 힘든 것처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과정이 고달픈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거듭되는 노력의 과정은 '왜 내가 이걸 해야해?'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추구하여 걸을 수 있는 자기 집중의 발현인 것이다. 이는 학문적인 개념으로 완벽주의가 신경증적으로 발현되지 않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자기효능감, 낙관성, 기대 개념)과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한 답(가치 개념)을 가져야하는 것과 결부된다.
이번 시리즈의 글에는, 이러한 개념에 역점을 두어 설명하는 기대-가치이론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다음 기대가치 모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느 정도의 노력을 얼마나 지속해야할지, 생각의 비중을 얼마나 두어야할지,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결과를 거두어갈지'에 관한 성취 행동은 '과제가치'와 '기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동기적 신념, 인지적 절차, 사회적 세계 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Eccles와 Wigfield의 모델 속 개념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간단히 얘기하면 미래에 자신이 수행할 과제에 있어서의 성공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지금껏 언급했던 '낙관성'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받아들이면 쉽다. '내가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문제다. 이는 목표가 얼마나 높을지에 따라(1.목표)[≒과제가 얼마나 어려울지에 대한 판단(3.과제난이도에 대한 지각)] 달라지며, 그리고 가지고 있는 학업적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2.능력에 대한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1.1 능력에 대한 판단은 Bandura가 제시한 '자기효능감'과 일치하며, 다른 학문적 용어로는 '영역특수적인 자기개념' 또는 '유능감에 대한 자기지각'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자기효능감의 정확한 정의를 살펴보면,
특수한 과제 또는 당면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지적인 평가
여기서 '특수한 과제' 및 '영역특수'라 함은, 학업적 유능성, 사회적 유능성 그리고 신체적 유능성이 개인마다 상이하게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더 나아가 영어와 수학, 과학 등 과목별로 상이한 자기효능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지어 수학 가운데 대수, 기하 또는 단순산수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상이할 수 있다는 경우를 생각하면 쉽다. '나는 방정식은 잘 풀겠는데, 기하 문제는 머릿속에서 잘 안 그려져. 머리가 좋은 애들이 잘 푸는 것 같아' 등의 예를 들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언제가 더 행복하다고 말을 할까?
물론 개인마다 질문에서 행복의 정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여부에 따라 대답이 갈릴 수 있지만, 대다수가 금요일 이라 대답할 것으로 예상하며, 필자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좋은 예시다. 일반적으로 행복의 기준이 미래에 놓여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예시에서 [거의 확실히 끝난 고됨 + 확실히 다가오는 편안함의 주말] vs [거의 확실히 끝난 주말 + 확실히 다가오는 고된 주중 업무] 와 같이 좀 더 세부적인 프레임을 부여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는 '현재에서 미래로' 그리고 '미래에서 현재로' 가는 과도기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여기서 짧게 끝나고 사라질 '일요일'을 택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과연 '행복의 기준이 미래에 있다.'라 얘기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은 것이다.
행복한 미래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의 행복 자체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선택에 신중하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다만 이는 내가 바라는 미래에 달려가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미래가 어두운 것이 내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의 행복이 어떤 형태의 행복인들 그게 아름답게 보일 리 있나 싶은 것이다. 당장 로또 1등에 당첨된다해도 한 달 후에 죽는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심지어 1년 후, 3년 후에 죽는다 해도 마찬가지. 그 기간의 범위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창창한 20대에게는 30년이라 할지라도 행복할 수 없다. 날짜가 당겨질수록 점점 구렁텅이로 빠져가는 우울감을 느껴가며 말이다.
이처럼 쉽게 알려진 예시들에서 '미래에 대한 기대' 및 '낙관성' 관점이 동기부여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앞선 글에서, 약이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듯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개념은 없으며, 정도와 상태에 따라 그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물론 낙관성 또한 마찬가지로, 그 정도가 과하면 쉽게 자만하고 현실적으로 사안을 바라보지 못하며, 제 능력을 과대포장하는 귀인을 행한다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요새는 강서구 pc방 살인을 비롯한 각종 범죄, 취업난, 낮은 출산율, 오포세대, 남녀 프레임, 사법농단, 유치원의 갑질, 경제침체 등 긍정적인 뉴스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긍정을 잃으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과제에 대한 능력(자기효능감)을 평가함에 있어, 순전히 내 인지적인 노력과 반복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 단언할 수 있는 '당찬 포부'와 이에 상응하는 '적응적인 완벽주의'가 중요하다. 다소 과할지라도 청춘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쉽게 느낄 우울감과 무력감을 이겨내는 것이 더 의미있다.
> 기대가치이론 (2) 에 계속.
1.귀인[통제가능성] 2.완벽주의성향[경우의수, 비교, 시뮬레이션] 3.낙관성(기대), 자기효능감, 성공경험
4.가치
5.모델링 및 친밀성 6.선택적 내면화 및 자율성 7.목표지향성[숙달, 수행]
8.기억력 9.추론 및 이해 10.절차기억화(자동화) 11.신경망적 지식 12.전문가 및 창의성
13. 가정환경
배경사진출처 : 한상혁 님 [여행에 미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