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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1. 2023

PC-FI 2

2020-12-31 08:59:45

다음은, 구체적으로 피씨 파이를 즐기기 위한 두 가지 방법,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 로드, 두 가지를 알아 보자.

음원 다운 로드는 정규 앨범을 구입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며, 음반은 구매할 적에는 모든 곡이 수록된 앨범을 통으로 다 사야 하지만, 다운 로드는 앨범 내에 자신이 원하는 곡만 선별해서 들을 수 있기에, 더 효율적이다. 

다운 로드는 더군다나, 영구 소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씨의 저장 용량만 포용이 된다면, 추가적인 비용 소모가 없어서 훨씬 저렴하다 할 수 있다. 

개 중에는 DRM으로 처리가 돼서 추가 결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록, 정기 결제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신곡이 나올 때마다 결제해서 다운 로드를 할 필요가 없고, 스트리밍 사의 대용량 서버에 저장이 돼 있기 때문에, 피씨에 저장조차 할 필요도 없다. 

항상 새롭게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기 때문에, 신곡을 다운 로드받는 거나, 정기 결제를 하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는 자들은 스트리밍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단, 다운 로드를 해서 음원을 영구 개인 소장하지는 못 한다. 

스트리밍의 아직 치명적인 단점이, 고음질을 지원하고, 거추장스러울 것도 없이 편한 것은 있는데, 스트리밍 사의 음원 보유가 한계가 있다. 

비 인기 장르, 덜 알려 진 뮤지션의 음원을 찾기란 어렵다. 

따라서, 소수의 매니아들을 포용하지 못 한다. 

소수의 애호가들도 스트리밍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만, 여기서 걸리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음원을 들을 수 없다는 것. 

앞으로 음원은 점점 확충이 되지만, 이 게 얼마나 걸릴런 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저 유행하는 최신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이 두가지 방법보다는 적겠지만, 유튜브로 완전히 프리하게 듣는 방법도 있다. 

사실, 유튜브는 워낙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라서, 희귀한 음원도 충분히 검색할 수 있다. 

심지어,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게임 OST나 영화 OST, 광고용 제작 음악도 검색 가능하다. 

그런 음악을 누가 듣느냐고 웃을 지 모르지만, 개 중에는 정말 배경 음악으로 쓰기 아까운 좋은 음악들도 많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개인이 저마다 촬영해서 올린,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또한 즐비하다. 

같은 일시, 같은 장소의 라이브 공연임에도 각자가 올린 다각도의 라이브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물론,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지라, 심히 흔들리고, 각도도 무대를 벗어 나고, 녹음된 소리가 거치는 등, 여러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그 외에도 아티스트의 비 정규 라이브 앨범, 일명 부틀렉 또한 유튜브에는 아주 흔하다. 

나라와 언어를 불문하고, 전 세계인이 올리니, 한 아티스트의 다양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제 아무리 고음질을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사이트들도 결코 따라 올 수 없다. 

정규 음반이나, 몇 안 되는 라이브 앨범의 반복 감상에 식상한 애호가들은, 이런 다양한 부틀렉을 즐길 수 있으니, 유튜브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존재이다. 

음질적인 부분은 약간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말이다. 

그러한 부분도, 업로더가 좋은 장비로 녹음해서 올린다던가, 애초에 고음질 컨텐츠로 업로드를 하니, 이도 점점 보완돼 간다.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의 면에서는 유튜브는 완전히 고민 해결이다. 


다만, 앨범으로 감상하는 경우, 재생 중간마다 뜨는 광고가 꽤 거슬리는 감수는 해야 한다. 

완전한 무료라 볼 수는 없다. 

현금 한 푼 지불하지는 않지만, 그 대신 이러한 불편함으로 갈음하는 것이다. 

당신이 음원과 스트리밍 조차 포기한다면, 유튜브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라. 

사실, 음반 모으는 것보다 현저히 쉽지만, 그 음원 모으는 불편 조차도 없고, 아무 신경쓸 게 없다. 

한 달에 1만 원 남짓도 안 된다. 

광고에서 완전히 자유롭고, 풍부한 컨텐츠를 실컷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유료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과, 음악이 아닌 다른 동영상의 광고 해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유튜브로 피씨 파이하고자 하는 이들은, 절대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라.


DAC: 설마 피씨 파이를 구축할 거면서, 내장 스피커로 들을 생각은 아닐 거라 믿는다. 

변변한 스피커가 있을 테고, 액티브가 아닌 한, 앰프가 필요로 하는데, 그 앰프 또한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피씨의 디지털 신호를 바로 받을 수는 없다. 

그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서 전송하는 것이 DAC, 즉 Digtal Analogue Convertor가 필요로 한 것이다. 

액티브 스피커 얘기를 잠시 하자면, 통상적으로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웬만해서는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는 잘 쓰지 않는다. 

아무래도 액티브 스피커는 저가형이라는 인식이 있고, 설령 스피커가 마음에 들더라도, 내장된 앰프의 음질이 만족스럽지 못 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애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어쨌든 액티브라 하더라도 앰프가 필요 없다는 것이지, 피씨나 디지털 소스기와 연결하려면, 역시 DAC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DAC도 단순히 신호 변환에만 의미를 한정시킨다면 얼마든지 저가형으로 골라도 무방하다. 

그냥, 피씨로부터 앰프까지 음악을 잘 전송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음원의 포맷, 음질,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음질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중, 상급기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여러 오디오 기기, 스피커부터 비롯해서 앰프, 케이블, 소스기의 전문 명가들이 많은 반면, DAC는 그러한 전통적인 오디오 기기보다 디지털이 보편화된 후에 생겨 난 오디오 기기라서, DAC에 있어서는 그러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부재하다. 

저가형에서는 오디오 브랜드라 보기 어려운 낯선 브랜드 제품부터, 중급기부터는 그나마 오디오 전문 브랜드가 제작한 것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또한 앰프나 소스기를 생산하는 브랜드들의 파생상품일 뿐, DAC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는, 지극히 드물다. 

또 있기는 하나, 수천 만 원 대를 호가한다. 

사실, 오디오 기기 범주 내에서 DAC의 위치는 다소 애매하다. 

디지털이 많이 보급화되었다고는 해도,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한 애호가들은 아직까지도 턴 테이블을 상당히 선호하기 때문에, DAC가 그다지 필요가 없다. 

제조사들도 이렇게 수요가 애매한 DAC 군을 제작하기가 망설여 진다. 

그래서 DAC 제품군에서 변변한, 실력있는 강호 브랜드가 드물다. 


이 번에는 좋은 DAC를 고르는 방법을 다뤄 보겠다. 

DAC에 있어 중요한 것은, 첫 째로 내가 재생하고 하는 음원이 고음원이라면, 그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지, 그리고, 내 주변 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호환성이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고음원이라도, DAC가 일반 음질 밖에 수용을 안 한다면, 당연히 그 음원은 일반 음질로 재생이 된다. 

뭐, 원본이 고음질이라서 일반 음질로 재생이 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고음질의 그림자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 감점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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