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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속선 Jul 12. 2023

2021 년에는 도쿄 올림픽 개최될까

2021-01-05 20:18:05

전 세계 유례가 없는 돌림병으로 고통받았던 2020 년.  

마침 숫자도 보기 좋은 2020 년에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일본이었으나, 희대의 돌림병에 연기가 되면서, 2020 년 정식 개최 슬로건은 무안하리만치 무색하게 되었다.


작 년에는 어차피, 아예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전혀 없어서 연기는 피할 수 없었다.


이제 해가 바뀌고, 반 년 가량 남은 시국인데도, 아직도 돌림병 국면은 심각하다.


그나마, 백신이 실험 중이라는데, 이 또한 말 그대로 소수에게 실험 중일 뿐인 것이고, 이 시일이 언제 걸릴 지는 장담키 어렵다.


코로나 증상이라고 해서 천편일률적인 처방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개인마다의 증상의 중증 정도와 체질, 신체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많은 여러 케이스를 실험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백신 임상 시험이 시작되었지만, 상용화되기에는 아직 요원하다고 본다.




일본의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무관중 개최라면 개인적으로 찬성하고, 그 것이 가장 용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관계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재차 연기나 취소를 할 적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모된다고 한다.


낙관하는 얘기도 있지만, 개최 즈음에 절묘하게 백신이 보급화돼서 정상적으로 치뤄 진다라, 글쎄.


임상과는 별개로 상용화되었을 때의 변수가 분명히 존재하고, 상용화에 생산되는 백신들이, 이 촉박하게 남은 반 년 안에 뚝딱 생산되어서 보급될 정도의 생산량인 지도 의문스럽다.


백신 보급에 낙관하고 개최하기에는 너무 비 현실스럽다.




여러 모로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가장 현실적인 차선책이, 그래도 무관중 개최라면 가능할 법 하다.


상하좌우 철저하게 거리를 두면서 좌석을 배치하고, 올림픽 진행 요원들이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리드한다면, 극소수 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도 현실성은 있다 하겠다.


올림픽 시설 안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경기장 주변의 숙박, 식당, 여러 업소들에게도 철저히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당국에서 챙기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참, 나도 써 놓고서 말이지만, 통상적인 개최도 참 신경쓸 게 많은데, 역병 상황 중에 개최를 하더라도 산 넘어 또 태산이다.


워낙에 꼼꼼하고 철저한 일본인들이라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만.


상황이 극에 치닫지 않는다면, 이 정도 흐름으로 흘러 간다면, 무관중 개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무관중 개최로 할 거라면, 그렇다면 이미 2020 년에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이 여러 모로 2020이란 타이틀도 살릴 수 있었고, 참 좋았는데, 연기로 인해 비용 소모되고, 참으로 아까운 심정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물릴 수 없는 낭떠러지까지 몰렸고, 여기서 연기, 취소가 된다면 더 큰 국가적 이미지 타격과 비용 소모는 심각할 것이다.


만일에, 정말 만일에 현재보다 돌림병 사태가 더욱 심각해서 세계인들이 불안감이 극에 달한다면.


그 때는 정말로 재연기(거의 희박한 카드)나, 진짜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돌림병을 극복하자는 바보같은 소리는 절대 아니다.


올림픽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 협동심이 아니겠는가.


분명히 단기간에 끝날 정도는 넘어섰고, 이미 장기전에 돌입했다고 봐야 한다.


나도 힘들지만, 다들 힘들다.


단체로 밀집하는 장소는 절대 자중하고, 일상 속에서 방역은 다들 잘 하고 계시니까, 조금만 인내해 보자.


올림픽 개최보다 중요한 것이, 이제는 인류의 협동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 것이 더 성대한 올림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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