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7 19:55:56
작년 가을, 산책을 마치고 집에 이제 막 당도할 무렵이었다.
당시 산책은, 10 분 거리의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뒷산 계곡에서 물을 뜨고 오는 코스로 삼았다.
야외활동이 많지 않은 나에게는 적당한 환기와 동시에 운동을 겸하기도 했었다.
차가 나한테 멈추더니, 뭔가를 묻는 것이다.
그냥 조용히 사는 나한테 뭘 물으려 하는 걸까.
유튜브 영상을 올렸는데, 내가 올린 영상이 검색에 뜨질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었다.
그 현상은 사실 지극히도 당연한 현상이지만, 당사자는 까마득히 모르니 오죽 답답하겠는가.
"우리가 영상을 바로 올린다 해도, 구글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고, 그 시차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영상이 업로드된 페이지는 저장돼서 잘 올라 간 건 맞는데, 갓 올린 영상이 검색에 걸리는 거는 시간 편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건 누구나 다 공통된 사항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나타 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외에도 나한테 이런저런 사항을 물었는데, 아직 젊은데도 이런 시골에서 사는 게 신기했나 보다.
어찌 나를 알게 됐냐면, 내가 뒷산 주차장에서 혼자 영상을 찍고 있는 걸 봐서, 나라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서 찾아 왔다는 것이었다.
그 때, 내가 아주 잠시 유튜브 활동을 하긴 했었다.
워낙에 비 인기 트렌드라서 나 역시도 활동을 접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인터넷을 많이 한 젊은 세대들은 다 익히 알 법한 지식이다.
내가 작성한 글이 포털에서 검색했을 때 바로 뜨지 않는다.
비단, 나에게 물어 온 유튜브 뿐만이 아니다.
포탈 사이트가 해당 게시글, 컨텐츠의 키워드를 수집하는 텀이 필요하고, 아직 수집이 안 됐을 적에 검색에 안 걸리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그러나, 내가 작성한 글이나 영상의 페이지 주소나 링크로 접속하면?
그 것은 검색을 통해 걸려서 들어 오는 게 아니라 바로 뜬다.
검색 엔진의 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내가 작성한 글이나 영상이 검색에 걸리지 않아도, 이는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