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대통령 트위터 영구 정지,

세계 최강 선진국의 치부 (2021-01-12 14:56:01)

by 속선

트럼프야 항상 과격 시위자들을 몰고 다니니까, 처음 기사를 봤을 때는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제법 규모가 크고,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뒤늦게 주목하게 되었다.


시간을 거슬러,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 그다지 놀라울 것이 없었다.

미국이 부자 나라라서 겉으로는 무사태평할 것 같지만, 모든 국민들이 다 부자인 것은 아니니까.

특정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닌, 여러 이방인들을 포용하면서 몸집을 키운 다 민족, 다 인종 국가로써 항상 시끄럽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은, 그러한 내부 민족, 인종, 지역 갈등의 불만이 크게 기운 저울추를 대변하므로써, 당선된 것이 결정적이다.

미국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백인이며, 그 외의 히스패닉, 흑인 등은 어디까지나 미국에 살고 있는 다수의 이방인으로 본 듯 하다.

그래서 트럼프가 미국의 주역인 백인들이 타 인종을 배려하다 보니까, 도리어 역으로 우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표함으로써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트럼프가 다소 편파적이고 막가파 식의 행보를 보여 주긴 했으나, 그래도 의외로 북한과 외교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공로를 쳐 줘야 한다.

여태 민주당 인사들도 북한과 그렇게는 못 했던 것이다.

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장점을 가장 극대화한 부분이라 말해 주고 싶다.

진솔, 적극, 대담함.

비록, 그 것이 결정적 성과로 이어 지진 못 했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양 국 중간에서 조율하므로써 삼국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었는데, 참 아깝다.

미국이 북한과 외교를 하더라도, 중간에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 가자면, 그래도 트럼프의 좌충우돌 이미지에도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가 싶더니, 유례가 없는 대선 불복에 이어, 이제는 지자자들을 부채질해서 노골적으로 선동으로 몰아 가고 있다.

트럼프는 정말로 자신의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서 불복하면, 법률적으로 그 대선을 뒤 엎으리라 생각했던 것일까?

그렇게 현실을 비 이성적으로 보지는 않았을 테고, 단순히 뒤끝의 극단을 보여 주는 것인 지, 나도 속을 알기 어렵다.

후진국도 아니고, 명색이 전 세계가 최강 선진국으로 인정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화이트 하우스에 앉아, 애들 투정 부리는 짓을 하고 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면, 선동의 조짐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이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정을 자제하고, 논리정연하게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도리어, 트위터를 통해 폭력을 조장하고, 현직 대통령의 SNS 계정이 영구 정지되는, 그야말로 막장을 보여 주고 있다.

트럼프는 내가 아는 모습 이상으로 광기와 난폭함을 보여 주고 있다.

성격적으로 다소 괴팍한 줄만 알았고 그래도 미국 대통령이니 이성적인 부분은 있다고 믿었는데, 그는 정말 제 정신이 아닌 자였다.

사람 심리를 공부하는 중이지만, 참으로 사람 속은 모르겠다.


이 사태는, 트럼프도 트럼프지만,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인들에 대한 시각에 대해 다루고 싶다.

미국이 교육 수준이 떨어 지는 나라도 아니고, 그래도 전 세계의 엘리트 인재가 많은 곳이다.

폭동을 일으킨 자의 수는, 전체 국민 중에 극소수일 테지만, 폭동에 참가하진 못 해도, 트럼프의 주장과 선동에 대해 동조하는 지지자들은 수천만 명, 수억 명에 달할 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부분에 놀라운 것이다.

그렇게 선진국의 교육 수준이 높은 국민들이, 어떤 광기어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동조가 되어 버리고 있는 이 사실 자체가.

물론,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은 다행이지만, 전체 미국인들의 인구를 따져 봤을 적에, 트럼프의 저런 광적 행태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수가 적지도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이 아마 민주주의 정치를 가장 먼저 시작한 나라가 아닌가, 난 그렇게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이 맞다면, 미국은 엄연한 민주주의의 종가이다.

그들이 자랑하는 외교, 자본, 국방 외에도 전 세계 많은 나라가 미국식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 그들 조차, 전혀 비 민주적이고, 반 헌법적이고, 비 이성적 광기 행태가,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앞장을 서고 있고, 적지 않은 국민들도 거기에 동요가 돼 버린다.

내가 아는 미국에 대한 작은 동경, 미국인들은 진취적이면서도 이성적이고, 스마트할 것이라는 환상이 많이 깨졌다.

우리라고 그러지 않은 것은 아니고, 우리도 진영 논리에 양 쪽이 많이 다투고 있지만, 세계의 경찰국이었던 미국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일 줄이야.


한 층 걱정인 것은, 저런 것을 보고 우리 내부의 정치 진영 극단주의자들이 자극을 받을까, 그 것이 심려스럽다.

미국도 했는데, 우리는 뭐 안 돼?

더욱 과격할 수록 더욱 주목받고, 자기들끼리 더욱 영웅시 되는.

어느 한 족에서 저렇게 치고 올라오면, 반대 쪽도 지지 않으려고 맞대응을 할 테고, 그럴 수록 더욱 격화가 되겠지.


과거 역사에는 종교 광신, 철학 광신(공산주의), 현대는 철학과 용어만 다르지, 정치 광신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 국민들이 깨어 있는 정신으로 냉철하게 바라 본다면, 저런 극단주의자를 지지하지 않을 테고, 극단주의는 지지 기반이 없으니, 설 자리를 잃고 자연스레 사라 지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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