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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한 대권주자 윤석열,

그리고 그의 내조의 여왕 (2021-07-01 00:01:02)

by 속선

누가 알았을까?

문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에 임명되기부터, 누가 그가 유력한 대권주자가 될 것이라 예측했는가 말이다.

나는 임명 당시 뉴스조차 알지 못 한다.

그저, 반복되는 정권의 숱한 역대 검찰총장 중 한 명으로 감투나 찰 것이라 봤다.


그에 대한 나의 심정은 다소 복잡하다.

기대를 갖는 것이 없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그런 생각보다는 꽤나 특별하다.

그런 근거에 비춰 봤을 적에, 그의 행보와 발언들에 실망스러운 것도 공존하고.

난 그가 그래도 기존 정치판과 차원이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을 것이고, 그래서 혼자만의 고평가를 했었던 것이다.

허나, 여태까지 보여 준 모습은 그저 아직 때묻지 않은 정치 신인과 진배 없다.


안철수를 보라.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과 단일화를 하면서 얼마나 기대를 갖고 정치 무대에 섰나.

참신하면서도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성공한 기업인.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은 어떤가.

그냥 V3나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회장직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그러면서 어쩌다 가끔씩 정치판에 대해 한 마디 굵직하게 던졌으면, 그래도 잠재적 잠룡으로 기대를 받으면서 꾸준한 인기는 얻었을 터인데.

한 인간이 탐욕으로 정치판이란 늪에 발을 빠뜨리면 어떻게 추하게 망가지는가를 몸소 발버둥치고 있다.


사설이 길고.


그가 출마 선언까지 하면서 이재명과 용쟁호투를 다투는 유력 대권주자로 정식 발돋움했다.

한 개인의 출세가도만 따진다면, 이 정도로 출세하는 것도 매우 쉽지 않다 하겠다.

그 뒤에는 누구의 도움이 있었을까?

윤석열 혼자서 가능한 게 아니었다.

그의 뒤에는 아낌없는 조연 역할로 내조를 실천한 한 여인이 있었다.


내조의 여왕, '추미애'가 바로 그녀였다.

나는 둘이 사실혼 관계라고 미뤄 짐작한다.

아니, 틀림없다.

윤석열의 부인으로 알고 있는 그녀는, 이러한 진실을 덮기 위한 위장술인 것이다.

추미애, 그녀가 아니었으면 윤석열은 그저, 총장실 뒷 편, 역대 검찰총장 진열에 액자나 걸고 나왔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둘은 나란히 동반 출마를 했다는 것이다.

그녀가 몸소 출마까지 강행하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후로젝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만일,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추미애가 영부인이 될 것인가?

그렇지도 못 하다.

이처럼 헌신적인 내조를 난 여태까지 본 적이 없다.


추미애, 난 그녀를 '내조의 여왕'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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