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 22:17:53
우리 사회에서 성은 윤리적인 상식과 법적인 제재가 존재할 정도로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먹방에 있어서 그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문제라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이다.
공개적인 방송에서 수위에 따른 성적 표현을 제한한다.
남녀가 입을 맞추는 것까지는 허용을 해도, 성관계 장면을 공중파나 유튜브에서 방송할 수는 없다.
자라 나는 아이들에게 성 인식의 혼란을 초래하고, 문화적으로 질서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먹방은 마찬가지로 저속하고, 변태적임에도 그러한 제재가 없다.
그냥 혼자 먹는 건데, 이 것이 범죄는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너도 나도 다 따라 하면서 물을 들이고 있다.
아까 열거한 여러 먹방 유튜버들의 엽기 행각에 불쾌감을 느끼는 자들이 소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가 다수가 못 되고, 이 사회의 경각심을 일으킬 정도가 못 되기 때문에, 신빙성을 얻지 못 한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 자들이 다수가 되기 때문에 문제를 문제라 여기지 않는 것이다.
얼마 전에 먹방에 대해 규제를 할 것이라는 기사가 떴다.
건강에 좋지 못 하다는 이유였다.
과식에 따른 비만과 건강에 대한 문제도 엄연히 맞는 얘기이다.
먹방 대중화의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취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문제 의식이 공론화된다는 측면에서는 다행이었다.
하지만 결국은 다수의 반발로 무위에 그쳤다.
만일에, 먹방 열풍의 진정한 근원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규제한다면, 당장에 폭식, ASMR, 혐오 식품부터 제재가 되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식구와 동료들과 즐겁게 식사를 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영상은 거부감과 혐오감을 주기 때문이며, 이런 정상적인 대중들이 다수를 차지할 때, 먹방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된다.
그 때, 우리가 성인물을 미성년자가 함부로 접할 수 없듯이, 이런 변태적 먹방은 검열에 따라 함부로 열람할 수 없게끔 될 것이다.
최소의 제재 수준을 말하는 것이며, 우리가 술, 담배는 허용하면서도 적당히 규제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많은 사회적 문제가 표면적으로 야기가 될 때에는 아예 모든 컨텐츠를 즉시 강제 삭제하고, 이런 영상을 올리는 자는 처벌하게 법제화될 것이다.
나는 이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또 이렇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만, 이미 가속화된 먹방 현상에 대해, 얼만큼 빨리 우리의 의식을 개혁해서 운동으로 정화하느냐의 시간적 문제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다.
어쩌면, 첫 단계인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 한 채 실패한다면, 먹방으로 인한 사회의 병폐를, 오랜 시간 후에 가시적으로 접할 때에 시작하게 될 지도 모른다.
나는, 요리 방송, 시식 방송까지 싸잡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먹방과 그 것은 엄연히 구분되어 져야 한다.
문화적 수준이 높을 수록, 미식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에 따라 요리를 연구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현상이다.
뾰족하게 집을 수는 없지만, 과거의 요리 방송은 순수하게 요리에 대해서만 담백하게 다뤘다.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는 것을 끝을 냈지만, 지금은 관련도 없는 온갖 연예 광대들을 끌어 다가 바람잡이를 세워서 게걸스레 먹는 모습을 보며 웃고 즐긴다.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고, 누구 하나 시식평에 대해 솔직하지 않는다.
이런 점이 아쉽다, 이런 부분은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견 개진을 하는 출연자를 한 명도 보질 못 했다.
도리어, 그저 평범한 음식도 맛있다며 부추기는 호들갑을 떨기 분주하다.
온 국민이 시청하는 공중파에서 앞장을 서서 먹방을 대대적으로 방송을 하고 있으니, 그 걸 보고 물드는 국민들도 문제 의식 없이 수용하고 있다.
공중파가 그럴 진데, 나머지 하위 유튜버들인들 오죽하겠는가.
식품 제조 업체들도 먹방에 출연한 연예인을 모델로 앞세워 매출 올리기에 분주하다.
사실, 거기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대량으로 생산하는 제조 공정에 대해 뭘 알겠는가.
요리사 복장에 조리 기구를 들고 모델 촬영만 한 것에 불과하다.
어떤 먹방 유튜버는, 이제는 먹방을 찍어서 유튜브 광고 수입을 올리는 것이 주가 아니라, 아예 어떻게 기업에 협찬비를 받아서 돈벌고 뜰까를 궁리하는 듯 하다.
이런 거창한 얘기까지 나올까 싶지만, 과거 일제 시대와 6.25, 보릿 고개와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한 저력의 한국인의 모습으로 보여 지지 않는다.
우리 민족은 수없는 고난을 맞이하면서도 극복하는 역사를 써 왔다.
그 역사의 반복 속에서 교훈을 얻지 못 하고, 또 다른 어려움의 밭을 갈구고 있다.
먹방에 국한해서 얘기했지만, 우리의 나아갈 길을 걷지 못 한 채, 또 해이하게 타락하고 만다면, 국제 사회에서 우리 나라는 또 수모를 겪는 것은 자명하고도 자명할 것이다.
이제 각성하고 우리 앞에 놓아진 우리의 길을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