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부자

2022-02-21 09:58:56

by 속선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다는 워런 버펫일까?

윈도우즈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일까?

아니면, 석유 재벌인 중동의 만수르일까?


돈이 많고 적음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수조 원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여전히 무언가 공허하다면, 아직도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면, 나는 부자가 아니다.

놀이터에서 천진난만하게 소꿉놀이를 하며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때로는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유희하고 있다.


역설적인 모습이다.

부자가 제 아무리 궁궐에서 값비싼 샴페인과 캐비어를 입에 넣어도, 그들이 여전히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산다면, 그 것은 부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정작 돈이 없는 아이들은, 무일푼임에도 장난을 치며 즐겁게 웃고 있다.


돈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돈을 갖고자 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욕망의 공허함을 채워 줄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그 걸 샀고, 그 순간 분명히 만족할 것이다.

허나, 더 크고, 더 비싼 것이 갖고 싶어 졌다.

많은 이들이 평생 밑빠진 독에 물을 부으면서 살아 가고 있다.


부자는 돈이 많은 자가 아니다.

부자는 만족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자이다.

이미 내게 주어 지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필요한 것을 얻으려 하되, 내 갈 길을 가게 되면, 언젠가 자연스레 주어 질 것이라 확신하는 이들.

그래서,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많은 돈을 가지고도 여전히 갖고 싶은 게 있는 자들.

내게 필요한 돈만 가지고도 거기서 만족하고 웃을 줄 아는 자들.

그래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자들.

누가 진짜 부자인 지, 우리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나도 갖고 싶은 게 많다.

하지만, 그 것은 늘 희망사항으로 남겨 놓을 뿐, 그 것을 위해 살아 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만큼, 이 세상을 위해 얼마나 이바지를 하였는가를 생각하면, 감히 그런 희망조차도 건방이다.

도리어, 이 정도 재산을 누리는 것도 현저히 이득보고 있는 것인 지도.

매거진의 이전글이 또한 지나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