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예산 낭비 1

2020-12-29 22:29:54

by 속선

종이 영수증: 카드결제가 보편화된 현재, 구매자가 원튼 원하지 않든, 무조건 영수증이 출력이 된다.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든지 모바일로 자동 전송하게끔 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통신사와 밴사가 상호 잘 협의한다면, 현재의 인프라에서도 충분히 보급화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도 없고, 이 좋은 제도를 얼마나 잘 홍보를 해서 가맹점과 이용자의 공감을 얻어 내느냐가 관건인 듯 싶다.

젊은 세대들은 결제 영수증이 모바일로 온다는 데 대해 바로 이해할 것이다.

종이냐, 모바일이냐의 차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폰 활용이 서툰 노인 계층에게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그들에게는, 모바일 영수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직접 만져 보는 영수증으로 일일히 결제 내역을 확인해야 안심한다.

제도의 유익성을 잘 홍보해서 통신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용자 수가 차츰 늘어 나기 시작하면, 장년, 노년층에서도 조금씩 참여자도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고, 나중에는 종이 영수증 발급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이 제도의 취지는,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종이와 잉크, 단말기 비용과 유지비를 대폭 줄이고, 영수증 수령의 간편함과, 심지어 확인조차 안 하는 일회용 영수증으로 말미암아, 천덕 꾸러기 쓰레기로 여기 저기 굴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쓰레기 배출량도 상당수 감소하게 된다.

애초부터 쓰레기가 안 드니, 영수증이 쓰레기통 안에 가득하지도 않을 뿐더러, 종량제 봉투 비용도 아끼고 인력의 수고도 대폭 줄게 된다.

환경의 쾌적함과 경제적 비용은 환산하자면, 상당할 것이다.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영수증에 기재된 개인 정보는 범죄자들의 좋은 표적이 된다.

요즘에는 카드 번호나 이름이 일부 별표 처리가 돼 있기는 하나, 결제 시각과 승인번호, 다른 영수증에 노출된 카드 번호나 이름을 규합해서 해킹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심코 버린 영수증이 개인의 신상이나, 카드 번호를 노출시키는 위험성도 포함하는 것이다.

모바일은 이러한 문제점까지도 해소한다.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자영업을 하던 때에 숱하게 카드 용지를 갈아 끼워 봤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안다.

카드 용지가 떨어 질 때에 마침 용지가 떨어져 손님을 기다리게 하거나, 제대로 결제가 된 것인 지를 모르는 손님과 오해가 생겨 괜한 다툼까지고 겪어 봤다.

모바일 영수증은 이럴 문제도 없다.

이용자가 카드사에 모바일 영수증으로 신청하면, 결제정보를 밴사와 카드사를 거쳐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 안에서 기획하는 것이라,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


기차역의 관광 홍보물: 지역의 여러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비치한 소형 팜플렛이나 책자들을 역사 안에 비치해 놓은 것을 보면, 거의 수가 줄지 않고 그대로인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제일 앞에 비치된 것은, 누군가의 손을 탄 흔적이 보인다. 대충 훑어 보고 다시 꽂아 놓은 것이다.

어째서일까?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그 지역 뿐이 아니라, 전국, 전 세계의 관광 정보를 다 속속들이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을 기초적으로 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겠지만, 팜플렛의 활용도는 극히 떨어 진다.

그래서, 버리기는 아까우니 다시 그대로 꽂아 놓은 것이다.

가져갈 필요도 못 느낀 것이다.

물론, 모바일 활용에 취약한 노년이나 어린이 계층을 위해서는 비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결국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어찌 혼자서 여행 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러한 인쇄물을 일회용으로 배포하면서도 사람들이 보지를 않으니, 참으로 아깝다.

역사 안에 별도로 관광 명소가 분포된 대형 지도를 게시해 놓은 걸로도 충분하다.

어째서 일회용 팜플렛을 꾸준히 배포하면서 방치하는 지.


팜플렛의 품질을 보니, 종이의 질, 두께와 인쇄 품질, 디자인 용역비를 감안했을 때, 저가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실상이 이러한데, 현장 직원들은 상부에 얘기해 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으로, 마찬가지로 방치해 버린다.

왜? 그 위의 상부도 똑같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 월급에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팜플렛 비용을 아낀다고 해서 월급을 더 주거나, 승진을 시키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비단 그 역 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철고 공기업의 안이한 운영이 아닐런 지.

도대체 코레일에서는 예산 편성을 어떻게 하는 지를 모르겠다.

그들 스스로도 아깝다는 생각을 분명히 할 것이다.

이 것이 다 코레일의 고정 비용이 되고, 이는 이용객의 부담으로 전가가 된다.

팜플렛을 비치하거든, 여러 사람의 손을 타도 튼튼한 내구성이 좋고, 내용 구성이 알찬 책자 형식으로 몇 권 비치하는 것이 여러 모로 실속있다.

매거진의 이전글사회 속 유연한 풍토 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