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0 15:02:51
우리가 살면서 어떠한 난관에 막혀서 힘들어 할 적에, 주변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일으키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
살면서 우리는 삶의 매 순간이 선택이다.
그러나, 그 많은 선택은 순간에서 우리는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판단력이 있는 부분은 고민하지 않고 실행해 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그럴 때에 선택이라고 인지하지 못 하고, 고민스러운 부분은 바로 실행하지 못 하는 부분은 선택이라고 나누어 놨다.
자신이 확고함을 넘어,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고민의 여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저질러 버리면 그만인 부분에 대해서는 할까, 말까 자체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이 선택의 바다 한 가운데에 놓였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살면서 선택을 하고 만족할 때도 있지만, 후회하는 때도 많다.
나 역시도 후회스런 때가 많고, 시행착오가 참 많았다.
만일, 내가 과거로 돌아 가, 그 당시의 선택의 기로에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오늘 같은 삶은 결코 살지 않을 것이다.
왜 그 때 주변의 참언을 듣지 않았는 지, 모르면서도 모래 한 톨을 아는 것을 가지고, 왜 자신이 다 아는 것처럼 헛똑똑이 짓을 했는 지, 내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할 때가 많았다.
역시, 인생을 먼저 겪어 본 이의 조언을 잘 듣는 것이, 얼마나 당연한 만큼 중요한 것인 지를 이제사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항상 세상의 첨병인 어른을 존중하고, 집단이나 조직 내에서 상급자나 고참의 가르침을 잘 따라야 하며, 주변 지인의 말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해서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당연하게 듣던 말을, 왜 당시에는 흘겨 들으면서 잘못된 선택에 고달파했어야 했는 지, 어렸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
연단에 서서 강연하는 어느 유명인, 강사, 소위 성공하고 출세했다는 이들.
판에 박힌 소리 천지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말 한 마디가, 바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참 좋은 말이다.
역경에 굴복하지 말고 멋지게 극복해서 뜻하는 바를 이루라는 것이다.
나도 어려움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꿈을 긍정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렸더니, 마침내 이루었노라고.
낭만적인 얘기이다.
물론, 이 것이 전혀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 맞다고 볼 수도 없다.
그 것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당사자와의 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는 얘기이다.
다른 대안이 없는 최선의 선택을 했으나, 그 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포기하는 것보다, 감수하고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 현명할 때는 당연히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내가 감수할 어려움보다 결과물이 크다면, 당연히 그 것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 위에서, 예상치 못 한 어려움에 포기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면, 주변 지인이나 내가 처한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가,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서 잘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
여러 지식과 조언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적에, 내가 겪는 어려움보다 그래도 결과물이 좋다면, 그 것은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길 바란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손에 쥘 결과물보다 감수해야 할 어려움이 크다면, 얼른 잘 마무리해서 포기하길 바란다.
자, 선택의 순간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 보자.
내가 그 선택을 했을 당시에, 이러한 어려움이 올 거란 걸 예상을 했는가, 못 했는가.
어느 쪽이라 하더라도 그 것은 나의 오판이었다.
어려움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려움으로 닥쳐 온 것은 말할 것도 없는 명확한 오판이고, 설령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포기할 정도로 올 정도로 예측은 못 한 것이었다.
선택의 당시에, 어려움이 오더라도 내가 감당할 정도였을 거란 계산이었기 때문에 감행했던 것이 아니었겠는가.
감당 안 될 어려움이라고 한다면, 뻔히 안 될 선택을 할 바보는 없다.
어려움의 강도보다, 결과물이 더 가치롭기 때문에 한 선택이 자명한 것일 텐데, 그 어려움의 강도에 대해서 오판을 했거나, 어려움은 감수할 수 있더라도, 예상보다 결과물이 신통치 않았던, 어느 쪽이라 하더라도 오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애초부터 잘 알아 보고 선택했다면, 어찌 포기할까 하는 정도의 고민이 들겠는가.
그래서, 주변 지인의 조언을 경청하고, 다양한 지식을 예전에는 도서관이나 전문가에게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다양한 지식을 충분히 찾을 수 있지 않은가.
이러한 사전 과정을 충실히 거쳤다면, 그 당시에 더 좋은 선택을 했거나, 오판할 일은 없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그 것은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이라도 하던 일을 검토해서, 포기할 수 있다면 미련 버리지 말고 포기하라.
중도 포기를 하더라도 잘 매듭지어서 포기하면, 뒤가 찜찜하고 후회스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도리어, 그 수고스런 경험을, 앞으로의 삶에 좋은 양분으로 삼아서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