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선의 '법과 정의'

by 속선

법은, 사회가 '불의'를 지향하는 것을 막는 것이지, '정의'를 구현하지 못 한다.

법은 '최소한'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하한선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지, 그 이상의 '善'을 지향하도록 이끌지는 못 한다.

말 그대로, '최소한'만 지킬 뿐이다.

‘최대한’을 지향하지 못 한다.


'정의'란, 사람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것, 그 것의 실현을 의미한다.

모두가 정의롭고 가장 최선의 '善'을 행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법은 다 사라진다.

그 게 '정의'의 어마어마한 힘이다.


이 세상에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의'가 무엇인 지 몰라서이다.

나는 이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관점, 상대 입장에서는 그릇된다.

모두가 '정의'에 대해 쉽게 정의하고, 그래서 정의에 대해 이견 없이 행할 수 있다면, 어째서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어째서 부당하다는 생각,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는가.

모두가 '정의'는 모르겠지만 다만, '불의'롭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법'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의'는 모르지만, 그래도 '불의'는 막아야 했기에.

다분히 그 뿐이다.


'정의'는 최고의 '善'이다.

법은, '불의'를 막기 때문에 '불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면 그래도 '善'에 조금 더 가까워 지려는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허나, 법은 '불의'를 벗어 난 수준, '정의'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의'도 아닌 그 중간점을 지향한다.

그 게 '법'이다.


'정의'는 모두가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 것은 만장일치의 '善'이다.

최고의 '善'이다.

모든 '불의'를 소멸시키고, 모두를 사람답게, 서로가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돕게 되는 이상세계를 이룩시켜 준다.

그 게 '正義'이다.


법전에서 정의를 찾을 수 없다.

그 것은 우리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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