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무지, 무능은 죄인가?

by 속선

그 사람이 누구이든, 넓게 보면 사회이든, 세상이든, 누군가 나의 도움과 힘이 필요로 했을 때 내가 도움을 주지 못 한다면 그 때는 무지와 무능이 죄가 된다.


내가 배우고 성장할 때는 아직 미력하므로 무지, 무능은 죄가 되지 않는다.

이제 걸음마를 떼는 아이에게 사회의 짐이나 책무를 짊어 지울 수 없다.

클 때까지 늘 보호의 대상이며, 곁에서 지켜 주어야 한다.

아이가 세상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에게 올바른 판단을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이가 클 때까지 모든 제반 비용, 수고를 어른들이 부담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전한 공짜가 없듯, 아이가 크고 나면 이제 사회인으로써 내 몫을 해 나가야 한다.

내가 사회인의 의무를 행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또, 내가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갖추고 노력해야 할 것들 또한 많다.

이제, 내가 사회인으로 성장해서 사회에 투입이 되면, 최소한의 내 몫은 해야 한다.

이 때, 내가 한 사회인으로 역할을 하지 못 한다면, 그 때는 무지가 죄가 되고, 무능이 죄가 된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하지 못 하는 게 너무 많다."


'죄'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까지 배우고 익히는 모든 것, 그 것을 태만히 해서는 안 된다.

성장기 때 모르는 것은 죄가 되지 않고, 못 하는 것이 죄가 되지 않지만, 한창 배우고 익혀야 할 때 배우고 익히는 것을 태만히 하는 것이 죄가 된다.

그래서 부모와 선생이 학생과 아이를 혼내는 것이다.

"커서 죄인이 되지 말라."고.


반면, 부모와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고 키우는 데 태만히 했다면,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써의 기능을 하지 못 하게 한 '죄'가 된다.

이런 학생이 커서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다.

늘 의존해야 하며, 늘 타인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아이를, 학생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한 인격체를 커서 굴욕 주는 것이다.

우리 인간에게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이토록 목숨만큼이나 중요하다.


누군가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면, 그 것은 과거에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회나, 타인, 세상에서만 원인을 찾으려 하고, 나 자신을 돌아 보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나는 영원히 그 굴레에 벗어 나지 못 한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 먹고 내 자신을 갖추려 하니, 엄청나게 힘이 들고 어렵다.

평소에 빠진 보충수업, 밀린 숙제들을 커서 한꺼번에 하려니 당연히 힘들고 어려울 수 밖에.


우리네 인생이 힘든 것은, 모르는 것이 죄가 되고,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지 못 하는 것이 죄가 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모르면 배우고, 못 하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그 노력 마저 못 한다면, 나는 더욱 낮은 곳,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로 하향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사람, 내가 못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보고 배워야 한다.

내 삶이 다 할 때까지 배우고 익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장기 때 무지, 무능은 죄가 아니나, 사회인으로 컸을 때 무지, 무능은 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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