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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릭아낙 Jul 02. 2018

발리 여행기를 마치며

6월 30일 


 

비가 또 내릴 것만 같은 하늘. 우리는 수영장 옆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앉아 서로에게 편지를 써 내려갔다.



발리 여행을 마치며 호텔 수영장 옆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앉아 셰프와 필자는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 


예쁜 발리 엽서에 못생긴 셰프의 손글씨로 적힌 아름다운 글귀들.


한 글자 한 글자 그의 마음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이 흘렀다. 


벌써 10년째 함께하고, 5년째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이제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각자의 엽서에 서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사실이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했다.



꿈만 같았던 5박 6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24시간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도 설렜고 너무도 좋았다.


이 추억을 품에 안고 한국에서도 다시 찾아온 일상을 이어가 본다. 


다시 함께 꿀 그 꿈같은 시간들을 기다리면서......



//그릭아낙의 발리 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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