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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이 따로 없네
휴지심 놀이
by
타샤할머니
Jul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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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가 이어지던 지난 몇 년과는 다르게 길어진 장마로
더위 대신 비 때문이라도 바깥 활동을 못할 법도 한데
우리들에게 더위나 비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공기만 좋으면 밖으로 나가는 우리는 요즘 들어 오히려 집에서 노는 날이 많지 않았다.
계속 쌓여만 가는 휴지심..
언젠간 해야지 하며 모으던 휴지심을 오늘은 털어보아야겠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첫째에게 간식을 챙겨주며 '엄마, 티비보면서 먹을래' 하는 소리부터 차단하기 위해 요란법석을 떨며 준비물을 한데 모으기 시작하는 내가 웃긴가 보다.
예전만큼 눈을 반짝 거리며 달려와 나를 졸졸 쫓아다니지는 않지만,
전혀 움직임 없이 간식만 먹고 있지만
한 번씩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다.
조금만 쇼를 더 하면 넘어오겠어~! 싶을 때 식탁 의자에서 내려와 나에게 다가오며 "엄마 뭐할라 그래?" 한다.
오케이~ 넘어왔어!
휴지심 만들기,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장난감 등 조금만 검색해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전에 우연히 핀 타고 들어가서 보게 된 사진 한 장으로 휴지심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조금 더 크면 아이들이 직접 하고 싶은 '만들기 놀이'를 선택하게 해 줘야지!
간간히 미술 놀이할 때 색칠도 해놓은 휴지심으로 구멍을 뚫어 나무젓가락을 연결해 페트병 뚜껑 바퀴를 달아 자동차를 만드는 건 첫째가 제일 좋아했다.
다음엔 방문에 휴지심들을 붙여 미니카 겸 구슬 슬라이드를 만들었는데 그렇게나 반복해서 구슬을 넣고 한참을 바라볼 줄이야...
아이들 집에 아이들 소리는 하나 들리지 않고 테이프 뜯는 소리만. 하하하하
보수해대는 엄마만 정신없이 바쁘고 아이들은 얌전히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무한반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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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할머니
'나'는 없는 엄마가 된지 5년. '나'를 찾고 싶어 글을 썼고 엄마로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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