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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May 19. 2016

춤추는 겨울

-지난 겨울


늘상 움크린채로 세상의 빛을

구부정한 몸에 감는

본질

허상은 하늘을 날 듯 훨훨 춤추면서

감각의 말장난에 말라간다.

행간을

읽어서 그만

본질안에 진실을 알아차리고

허상은 날개를 접는다.


알아차림이란

그렇게 냉혹하게 이성적이고

지독한 것

춤추는 허상에 일침을 가하는 행위로

오늘

움크린 본질을 위로한다.

춤출 수 없는 그 냉혹함에 위안을 던진다.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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