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감자

by 솔바람


봄이 시작된 그날부터

비가 오지 않았다


100일을 버티는

지루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갈라지는 세상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었다


침묵한다고

살아남을 수도 없었다


나의 농부가

오기를 기다릴 뿐,

그대가 와 주기를 바랄 뿐



나는

어디로 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