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채

by 솔바람

몸, 남은 생生의 미련이 아닐까. 남김없이 쓰고 사라지면 될 일인데 사무치게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저절로 ‘나’를 잡고,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 치 앞을 못 보는 경계에 서 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다. 실존하기에 존재한다는 몸의 위대한 외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늘을 기꺼이 선물한다. 여기저기 고치면서 여기 있고자 하니, 냉큼 상처를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나의 영혼조차 몸이 허락하는 生 앞에 서서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