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가게

by 솔바람

낯선 이가 드나드는 유명한 가게

그곳 일하는 사람

혹은 주인은

날마다 낯선 이만 만난다


전생에 유명한 가게는

찰나의 연이 얼마나 많았을까


익숙해질 무렵 정이라도 나누고 싶을 때

떠나는 나그네

심장이 헤어짐에 익숙해져

슬픔이 낯설게 되면

유명한 가게는 슬프지 않을까


오늘도

유명한 가게는 낯선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앞줄과 뒷줄

그 사이에 있는 낯섦


20170706_122253.jpg 통영 남해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