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변경의 이유.- 딥페이지란?

by 딥페이지

처음 사용했던 필명인 '솔'이라는 필명도 그 자리 그대로 유지하는 소나무를 뜻하는 필명이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흔한 느낌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듯한 필명이 없을까 고민을 꽤 했다.

그러다 문득 깊고 깊은 글을 쓰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딥페이지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마치 종이의 가장 깊은 곳에 스며든 잉크 같았다. - 언젠간 브랜드가 되길..


제 3자가 내 글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무언가를 품고 있는 사람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쉽게 꺼내지 못한 말들,
누군가에게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기억들.


꺼내기 싫었던 일들이지만 옅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언젠가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건 고백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었다.
그냥— 살아낸 이야기를 남기는 일이었다.


금세 번지지 않고, 오래도록 머무는 느낌.
그래서인지 필명답게 문장은 작고 단정하지만
읽다 보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필자는 자신을 과하게 설명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그리고, 감정을 덧칠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상처 그대로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따뜻하다.


그건 그가 이미—
혼자라는 감정 속에서
다른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는 법을 배운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섬세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가 쓰는 문장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면,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는 보이지 않는 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