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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관휘 Feb 03. 2024

과잉정보

내가 지향하는 바가 곧 나다.


오늘은 사진가들이 얘기하는 실패하는 사진들 중 하나인 많은 정보들이 담긴 

'과잉정보'의 사진과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마케팅 실험에서 유명한 딸기잼 실험이 있습니다.

딸기잼 가게 2곳이 있습니다

A마켓은 3가지의 딸기잼 종류를 팔고

B마켓은 10가지의 딸기잼 종류를 팝니다



퀄리티의 조건은 둘다 같습니다. 유기농의 딸기를 과도한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과육을 최대한 많이 사용한 먹기 좋은 딸기잼이죠


그럼에도 매출이 2배 이상 잘나오는 곳은 전자였습니다.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너무 많은 메뉴가 제공 될수록 인지부조화가 온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후자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무엇을 팔고 싶은지, 

대중이 뭘 원하는지에 대해서 인지부조화가 있기에 

그것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도 무엇을 구매해야 하는지, 가치판단을 유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선택장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지부조화를 겪는 고객들은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실험이었습니다.


사진에서도 비슷한 예시가 있습니다.

예시로 찍어본 사진인데요



이런 사진을 관람해야 할 때가 왔을 때

우리는 능동적으로 해석하기가 곤란합니다.


골목길을 찍은 것 인지

트럭을 찍은 것 인지



하지만 해당 사진은 

누가보아도 펩시캔이 주인공인 사진으로 인식할 수가 있죠


경영학에서 이런 개념을 trade off 라고 명하는데요

(신뢰도에서는 여러 가지 인자 사이의 균형을 생각하여 어디에선가 손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손을 쓰는 것을 트레이드 오프라고 한다.)


앞서 얘기한 딸기잼 실험에선 전자의 매출이 잘나오는 경우가

 trade off를 잘 적용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BTS의 아이돌이라는 곡에서 

해당 내용을 부분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 know what I am

I know what I want

I never gon' change

I never gon' trade

(Trade off)

 

'시장(대중,hater)들이 뭐라하건 난 나다. '


불교적 관점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요

'나의 지향이 곧 나다.' 같은 이야기를 예시로 들 수 있겠습니다.


작품이나 상품적인것들을 통틀어서

사람들에게 전달되야 할 것들만 올바로 전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다는 얘기입니다.


현대에서는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의미있게' 보여지는데요

나를 지향하는 점(자아)은  대중성을 가지는 개념,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굉장히 진취적이고 

많은 것들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존재처럼 보여지지만


동시에 노출된 정보에 취약하고

그 정보를 통해 한 사람의 사상과 가치관을 좌지우지 하기 쉬운존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스스로를 trade off한다는 것에선

결국 나라는 존재를 바라보았을 때 어떤존재가 되길 바라고

그것에 따른 어떤 정보취합,취사가 이루어지는지의 과정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언젠가 구글코리아 김태원 전무님의 강의가 생각나네요

"나라는 사람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유튜브의 첫 페이지다."


과잉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은

나라는 존재를 지향하고자 하는 바로 

올바르게 이끄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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