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몽 Aug 23. 2016

보라색머리


결혼하고 나서 이제 나도  조금만 지나면  20대

시절도 끝나고 30대의 삶을 살겠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아이가 생기기전에 20대가 지나기전에 할수있는  것을 해보자! 생각난 것은 거창한 것도 아닌  바로  

"염색"이었다.


노란색,빨간색,보라색,초록색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아니 안했던 색으로  20대가 가기전에  해보리라  생각했다.


바로 시행에 옮기기엔 금전적 부분과 용기가

필요했기에   미루고있었는데  지하철역안

검은머리의 사람들 틈에서 보라색 머리 염색을 하신 아주머니가 앉아계셨다.


우리엄마와 비슷하신

평범한 모습에 어울리지않게 보라색 머리를  하고계셨다.


생각보다 아무도 그 아주머니의 머리를 쳐다보지 않았다.


혹시 아주머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신건 아닐까?


40대가 가기전에 50대가 가기전에 보라색 머리로

염색을 해보리라!


하지만 보라색이든 빨간색이든  어떤 색으로 염색을 하든 나이에 제한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도  나이의 제한도  무슨일을 시작하기 앞서  내가 정한 것이지

그 누구도  제안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혹시 모르겠다 오십대의 내가 빨간머리를 한채

지하철안에 타고 있을지를




작가의 이전글 내 안에 작은 아티스트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