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맞닥뜨릴 때

by 솔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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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전에 대해 실패를 겪고 나면 두 번 다시 보기 싫어진다. 한 번 할 때에 대충 하지는 않는 편이라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내 욕심과 기대에 따라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좌절해버린다.

남들이 볼 땐 얕은 물에 발가락 하나 담궜으면서 그게 최선이라고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 했는지도 모르겠고,

최선을 다 했어도 그게 올바른 방향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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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분석해서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이 실패가 싫어서 그런지,

실패에 맞닥뜨리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지,

내 약점을 직면해야한다는 점이 짜증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일들도 해야하는데

자꾸만 여기에 얽매여있어야 하는게 이제는 싫증나서인지.

남들은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것 같은데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의심 때문인지.

그러면서도 그런 남들을 부러워하며

나는 혼자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아물아물 피어오른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재도전보다는 자꾸만 다른 방향의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

새로운 도전도 맞는 말이지만 반은 도망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재도전해보란 말에 미승인됐던 것을 다시 건드려봤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서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되었다.

반려사유와 다른 것들을 참고하면서 내가 왜 떨어졌는지를 분석해보니 어떻게 해야 할 지 약간의 감이 잡혔다. 덕분에 새로 시작했더라면 하루 종일 걸려야했던 일이 한 3시간도 안 되어서 금방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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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또 모르는 거지만,

실패를 마주해서 실패를 분석한다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일이 작은 일이라서 그렇지. 만약 큰 일이었다면, 실패 분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엄청 힘을 줘가며 했던 작업인데 떨어졌다는 결과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질려버려서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았을 것 같다.

실패 분석도 중요한 거지만,

애초에 일을 시작할 때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일단 한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려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누가 하라고 재촉하는 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 재촉하는 건데

나의 닦달 때문에 스텝이 꼬여

넘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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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가 두렵다.

이 두려운 마음이 커져서

나를 자꾸만 재촉했던 것 같다.

이 마음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잘 잡아가며

하루하루 꾸준히 부지런하게 하다보면

나에게도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자.

그리고 내가 용기내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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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는 미래의 내가 성공한 모습을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또 상상해서

뇌를 완벽하게 속여버리라고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의 더욱 더 발전된 주제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쓰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비슷하다.

몇 번 시도를 해봤지만 나와는 맞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워낙 생각이 많아서 상상 도중 딴 곳으로 튀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건

계속해서 상기시켜야겠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진다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삶이 피폐해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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