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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립 Feb 27. 2022

능력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영화 <엔칸토:마법의 세계> 리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사벨의 할머니인 아부엘라가 미라벨에게 마법의 탄생을 얘기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아부엘라가 젊을 적, 그녀의 남편인 페드로는 세 쌍둥이를 낳았다. (이 세 쌍둥이가 훌리에타, 페파, 브루노) 하지만, 마을에 내전이 발생해서 마을 사람들과 피난을 가던 중 페드로는 자신을 희생해서 마을 사람들을 살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촛불의 기적이 탄생했고, 기적은 점점 커져 엔칸토라는 세계를 지어주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촛불은 아부엘라의 자식들에게 능력을 하나씩 주기 시작했다.

오늘이 바로 미라벨이 엔칸토로부터 능력을 받는 날이다.


의식의 마지막은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이 빛나야 하는데 미라벨이 손잡이를 잡자 문이 빛나는 듯하다가 파스스 사라져 버렸다. 결국 미라벨은 능력을 받지 못하고 어릴 적 계속 지냈던 아기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부모님, 자매, 친척들 모두 능력을 갖고 있는데, 자신만 능력이 없으니 미라벨은 자신도 뭐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아침부터 열심이다. 그 날은 바로 사촌인 안토니오의 의식 날이었다.

미라벨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마드리갈 가족들의 능력을 소개시켜준다. 그러나 자신만 능력이 없다는 걸 깨닫고 새삼 실망을 느낀다. 미라벨은 더 힘을 내서 집안일을 거들려고 하지만, 할머니는 '의식은 완벽해야 한다. 이럴 때는 능력 있는 가족들에게 맡기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돕는 거란다.'라고 하며 미라벨이 거들지 않기를 바란다. 


엔칸토 그리고 마드리갈 가족이 사는 까시타가 지어짐으로써 그들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할머니 아부엘라는 자신의 능력으로 온 마을을 돕기를 바란다. 또 마을 사람들도 그걸 원한다면서, 은근슬쩍 능력이 있는 가족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아부엘라가 미라벨이 돕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는, 어릴 적 미라벨이 의식을 받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안토니오에게도 갈까봐 걱정해서였다.

그날 밤, 안토니오의 의식이 치뤄진다. 안토니오는 긴장하는 바람에 앞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미라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문에 도착하고,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는다. 마을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로 안토니오를 축하해주고, 파티를 즐기기에 바쁘다. 반면, 미라벨은 쓸쓸히 안토니오 방에서 나와 여기저기 둘러본다. 그런데 집의 중앙에 기와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윽고 벽에 금이 가서 마법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목격한다. 미라벨은 마법의 힘이 꺼져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집안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만, 다시 집을 바라보니 집은 멀쩡했다. 미라벨의 선언 때문에 파티의 분위기는 싸해졌고, 아부엘라는 '마법은 굉장히 세다'면서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파티를 재개한다.


미라벨은 자신이 분위기를 망친 것 같아 자책했지만, 어머니의 위로를 받고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벽이 갈라지는 것이 실제처럼 매우 생생해서 가족들 몰래 촛불이 있는 곳에 간다. 갑자기 아부엘라가 모습을 드러내고, 미라벨은 아부엘라도 마법의 힘이 점점 약해짐을 느낀다는 걸 듣는다. 미라벨은 자신이 그 기적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아무 능력이 없는 미라벨이었기 때문에 기적을 지키면 가족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다음날, 미라벨은 마법의 힘이 약해지는 이유를 찾아 돌로레스에게 그동안 이상한 소리를 들은 적이 없냐고 추궁한다. 돌로레스는 그런 소리는 들은 적 없지만, 루이사가 불안한 듯, 눈이 움찔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미라벨은 루이사에게 가서 마법이 약해지는 이유에 대해 묻지만, 루이사는 자기 할 일을 할 뿐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루이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힘들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루이사는 미라벨에게 실종된 삼촌인 브루노의 방에 가보라고 말한다.

브루노는 예언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어느 새 실종되어있었고, 그 방에 출입하는 것은 거의 금지된 상태였다. 미라벨은 눈치를 보고 브루노의 방으로 들어가고, 겨우 브루노의 비밀 창고로 들어선다. 그곳에는 모래가 가득했지만, 모래 속에서 빛나고 있는 유리조각들을 발견한다. 이 유리조각들은 브루노가 환영을 볼 때 만들어진다. 그것을 맞춰보니 미라벨 자신이 조각에 그려져있었다. 그때, 방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미라벨은 모래에 숨어있는 조각들을 전부 가방에 집어 넣고 다급하게 밖으로 빠져나온다.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아부엘라는 미라벨에게 '무슨 짓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만 두라'고 말한다. 이때 루이사가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루이사는 점점 무거운 것들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능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아부엘라는 오늘 저녁은 이사벨라의 약혼식이 있는 날이라며 미라벨에게 자신이 루이사를 만나기 전까지 절대 루이사를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능력이 없는 미라벨이 능력이 있는 가족들을 망친다고 생각해서 거리를 두라는 것 같다.

방에 들어온 미라벨은 아까 그 유리조각을 맞춰본다. 그리고 갑자기 이모 페파와 이모부 펠릭스가 들어와서 브루노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브루노는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예언가라서 마을의 흉흉한 사건들은 모두 브루노의 입에서 나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결혼식도 망쳤다고 브루노를 입밖으로 꺼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미라벨은 유리조각을 다 맞춰보니, 부서지는 집 앞에 자신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때 아빠가 들어오고, 미라벨은 브루노의 예언은 틀림없다며 자신 때문에 집이 무너지고 가족들도 능력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빠는 오늘은 이사벨라의 상견례가 있으니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자고 말하지만, 이 얘기를 귀가 밝은 돌로레스가 듣는다.

이사벨라의 약혼식 겸 식사자리가 열리고, 미라벨의 눈은 온통 돌로레스한테 가 있다. 미라벨의 시선이 가로막히는 동안 돌로레스는 다른 가족들에게 '브루노 환영에 나타난 미라벨' 얘기를 하고, 미라벨은 집이 점점 갈라지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루이사는 점점 힘이 약해지며 식사자리는 아수라장이 된다. 모든 가족들은 미라벨을 원망하고, 미라벨은 자신의 유리조각을 물고 도망가는 쥐들을 쫓다 브루노를 만난다.


브루노는 실종된 것이 아니라 까시타의 숨겨진 공간에서 살고 있었다. 미라벨은 브루노에게 왜 자신이 삼촌의 환영에 나타난건지, 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 브루노는 미라벨이 의식을 처음 받던 그 날, 아부엘라가 마법이 불안해서 브루노에게 미래를 봐달라고 말했다. 브루노는 환영을 봤는데, 집이 부서지고 그 앞에 미라벨이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나 그 환영의 유리조각이 이리 비추면 집에 금이 간 모습이고, 저리 비추면 집에 금이 가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을사람들에게 브루노의 예언은 불길하게 작용한 것처럼 보였으므로, 브루노는 자신의 예언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해 자취를 감춘 것이었다. 즉, 브루노는 미라벨을 지키기 위해 떠났던 것이다. 그리고 브루노는 미라벨에게 엔칸토와 가족을 지키는 것은 미라벨 너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미라벨은 브루노에게 한번 더 환영을 봐줄 수 없겠냐 묻고, 브루노와 미라벨은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아 안토니오 방에서 환영을 본다. 집이 부서지는 것까지는 봤지만, 그 후 나비가 날아다니고 촛불이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미라벨은 이사벨라와 자신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언니인 이사벨라였지만, 미라벨과 이사벨라는 서로를 싫어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사벨라의 약혼식도 망쳤으니 이사벨라는 더욱더 동생 미라벨을 싫어하고 있는 상태다.

환영을 다 보고, 브루노는 가족의 눈을 피해 다시 은신처로 들어가고 미라벨은 용기를 내서 이사벨라에게 간다. 언니와 포옹하고 화해해야 엔칸토를 살릴 수 있다는 예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미라벨에게 나가라고 하고, 미라벨은 그런 언니가 이기적이고 자존심이 세다고 생각해서 막말을 한다. 이사벨라는 그 말에 화가나서 완벽함을 유지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하고, 노래를 하던 중 자신이 꽃이 아니라 선인장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사벨라는 꽃을 피우는 능력이 아니라 식물을 피우는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사벨라는 아부엘라의 희생 강요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도 해야 했으며, 항상 완벽해야 했다. 그러나 노래를 하며 미라벨과 화해를 하고 자신의 진짜 능력을 찾았던 것이다. 이사벨라는 항상 단정하고 아름다운 게 자신의 성향이 아니라 더럽히면서 개구쟁이처럼 노는 게 자신의 성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아부엘라가 나타나고, 이사벨라가 망가진 모습을 보자 분노한다. 아부엘라는 벽의 금도 너 때문, 브루노가 떠난 것도 너 때문, 루이사의 힘이 약해진 것도 이사벨라가 통제불능이 된 것도 전부 미라벨 때문이라며 막말한다. 미라벨은 그런 할머니에게 실망하고, '가족을 망치고 있는 건 할머니에요'라고 말한다. 이윽고 집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집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미라벨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온 가족들이 미라벨을 찾으러 다니고, 아부엘라가 기적이 일어났던 강에서 미라벨을 찾는다.

아부엘라는 자신의 남편을 만났던 때부터 이별까지 얘기했고, 남편이 남긴 것이 이 기적이라고 생각해서 지켜야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한다. 미라벨은 가족을 잃고 괴로움을 견뎌냈던 건 할머니고, 할머니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둘은 화해를 하고, 예언에서 봤던 것처럼 노란 나비가 풀에 앉는다.


아부엘라와 미라벨은 집에 돌아와 집을 수리하기 시작하는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도와준다. 그들도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받았던 것을 보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이제는 자신이 받아왔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려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돌로레스는 그동안 좋아하고 있었던 이사벨라의 약혼자와 이어지게 되고, 이사벨라는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브루노도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화해한다.

집이 다 지어지고, 가족들은 미라벨만 능력이 없어 계속 아기방에서 지내는 것을 생각해서 문고리를 만들어준다. 미라벨을 감동을 받고, 문고리를 열자 집 전체가 금빛으로 빛나며 대문에 가족들의 형상이 나타난다. 내 생각이지만 능력대로 각자의 방이 있는 것처럼, 미라벨의 방은 방이 아니라 집 전체가 자신의 능력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아부엘라가 직접적인 능력 없이 마법을 지켜냈지만 이제는 미라벨의 능력이자 마법인 '가족을 지키는 힘'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가족들이 다시 능력을 되찾고, 미라벨과 가족은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고 영화가 끝이 난다.




개인적인 해석


미라벨의 능력은?

미라벨이 브루노의 예언대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집이 부서지는 걸 목격했는데, 이것이 미라벨의 능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진짜 미라벨의 능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마지막에 문고리를 잡으니 현관에 가족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가족과 집을 지키는 것' 이게 미라벨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집이 먼저 부서지는 걸 목격하고 지키려는 그 마음이 능력이 처음 나타나는 시초였던 것 같다.

미라벨은 영화 초반부터 노래를 부르고, 자신도 돕기 위해 노력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미라벨도 처음부터 과연 밝은 모습이었을까? 처음에는 자매들도, 부모님도, 친척들도 다 능력을 갖고 있는 모습에 의기소침해하고 자신만 아기방에서 지내는 게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자기비하를 하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알고, 밝게 행동해왔던 것이 아닐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마을 사람들도 미라벨을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미라벨이 성장하면서 얻어낸 능력인 것 같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 그러니까 다른 마드리갈 가족처럼 타고난 능력도 있겠지만, 미라벨처럼 후천적으로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엔칸토>에서 말하는 능력이란?

이 영화에서는 능력이 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고, 없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미 타고난 능력이 있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고, 그 능력으로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며 사람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이 평생 가는 게 아니라, 루이사처럼 능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면서 살아야한다. 이를 현재 우리 모습으로 바꿔서 보자면, 능력을 갈고 닦아서 얻어 냈으나 혹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노력하면서 살아야한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대도 충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능력이 없어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미라벨처럼 밝은 모습이면 괜찮겠지만, 남들은 다 갖고 있는 능력인데 나만 없으면 위축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하락한다. 능력이 없을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미라벨처럼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비록 미라벨은 자신은 영원히 능력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가능성도 모른 채 '집을 구하겠다'는 도전을 했다. 이 도전의 끝에 미라벨은 '집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얻어냈다. 우리도 능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여러 도전을 할 것이고, 그런 도전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또 이미 얻어진 것도 있을 것이고 실패를 통해서 성장도 하고 있을 것이다. 

항상 마법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만 주다가, 집이 무너지고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장면도 참 인상 깊었다. 도움을 주면,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교훈도 있었고 꼭 마법 같은 능력이 없어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을 사람들처럼 남들처럼 뛰어난 능력이 없어도, 그렇게 생각해도 우리는 우리 식대로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우리는 왜 마법이 없냐'며 화내지도 않고, 마드리갈 가족의 마법에 신기해하고 놀라하면서 즐거워하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의 능력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능력이 없다면,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마드리갈 가족이 능력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서로 믿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혹은 능력을 가지려고 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곧 피어날 능력도 짓밟혀져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내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 된다.

이 능력이 오로지 나 혼자만이 이뤄낸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 덕분에 이뤄낸 것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능력을 갈고 닦아야 더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엔칸토:마법의 세계>에서는

애초에 능력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신뢰하면

없던 능력도 생겨난다는 걸 말해주려는 듯하다.

*참고로 Encanto는 놀라게 하는 것(사람), 황홀하게 하는 것(사람), 환희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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