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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마주보기
안 괜찮음.
개뿔 소뿔 쥐뿔
by
이쏠라미
Aug 12. 2021
개어놓은 빨래, 옷장에 넣는 거 진짜 싫다.
애초에 빨래 개는 일도 진짜 싫다.
가던 길 멈추고 주유소 들리는 거 진짜 싫다.
누군가의 한숨 소리 진짜 싫다.
이제야 내가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가는 것도 진짜 싫다.
착한척하느라 다~ 좋고 다~ 괜찮다고,
으쌰 으쌰 활력이 넘치는 척 웃으며 지냈더니
20년 넘도록 회피했던 나의 마음이
엉망진창 쌓아 올린 젠가처럼 흔들리고 있다.
정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안 괜찮음을 깨닫는 요즘 나는 혼란스럽다.
이 나이에 사춘기도 아니고, 자아분열인가?
사실 안 괜찮다.
하나도 안 괜찮다.
좋긴 개뿔이 좋냐.
오늘은 부정적인 하루를 보내야지.
가끔은 그래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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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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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쏠라미
냉장고 청소를 좋아합니다. 스물 세살에 결혼했습니다. 멘탈이 좀 약합니다. 강해지는 중입니다. 욱합니다. 개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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