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시 추천] 히무로 유리 오늘의 기쁨 후기

그라운드시소 한남 전시 추천

by 솔리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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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209.JPEG 그라운드시소 한남 전시장 입구. 씨유 편의점 바로 옆에 있어요.


그라운드시소 한남에서 열린

**히무로 유리 <오늘의 기쁨>** 전시를 다녀왔어요.

저와 초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와 어른이 동시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전시는 흔치 않잖아요.

그런데 이 전시는 정말 ‘기쁨’을 주제로 한 만큼,

누구나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호기심이 피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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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텍스타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리플렛을 읽으며

“오늘 어떤 즐거운 일이 있었나요?”라는 문장을 마주하는 순간,

저는 물론 아들도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즐거운 순간을 떠올리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히무로 유리 작가가 말하는 ‘작은 기쁨’이라는 테마가

벌써부터 가볍게 마음에 닿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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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기쁨이 피어나는 정원**


전시는 ‘정원’에서 출발했어요.

꽃길처럼 부드러운 텍스타일이 벽과 바닥에 펼쳐져 있는데,

실이 주는 촉감적인 따뜻함이 시각적으로도 전해졌어요.

아들은 작품 가까이에서 무늬를 관찰하더니

실로 만든게 신기했는지 한참을 쳐다보더라고요.

텍스타일이라는 재료의 매력을 아이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Chapter 2. 땅속의 비밀**


여기는 아들의 최애 공간 중 하나였어요.

땅속 세계의 숨겨진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들은

마치 보물지도를 보는 듯했어요.

숨겨진 뿌리, 오래된 흔적,

그리고 그 안의 작은 생명들의 움직임이

실의 레이어로 표현되어 있었어요.

아들이 상상력을 뻗어 나가는 걸 보면서,

이 전시가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있는지 실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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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3. 하늘 극장**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순간의 설렘을

실로 표현한 공간이었어요.

작가 특유의 ‘스닙 스냅’ 기법,

즉 실을 자름으로써 새로운 무늬가 드러나는 방식이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는 챕터였어요.

비행기 구름, 하늘 위 풍경이 텍스타일로 표현되면

이렇게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장면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아들은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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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4. 바다의 노래**


이곳은 파란색으로 가득 찬 청량한 분위기였어요.

파도 위를 걸어가는 듯한 구성 덕분에

아이도 신나게 움직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실의 방향과 색의 변화만으로

파도의 리듬을 표현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아들은 물고기 모양이 숨어 있는 작품을 찾으면서

보물찾기 하듯 즐거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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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5. 춤추는 패턴**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패턴이 보이는 작품들로

채워진 공간이었어요.

제 눈에는 추상적인 패턴의 향연이었는데,

실의 흐름이 춤을 추듯 자유롭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까이에서 보다가 멀찍이 떨어져서 보면

또 전혀 다른 인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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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6. 정겨운 마을**


초록 숲을 자르면 강이 나타나고,

강이 흐르면 호수가 되고,

또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무늬가 드러나는 작품들이 있었어요.

마치 이스터 에그를 찾는 느낌이라

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가 작품 속 숨겨진 패턴을 찾아 보았어요.

텍스타일로 스토리텔링을

이렇게 다층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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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7. 겨울 놀이터**


겨울의 차가운 색감 속에서도

따사로운 감정이 묻어나는 공간이었어요.

얼어붙은 호숫가의 풍경을 실로 표현한 작품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부드러웠어요.

바짝 다가가 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들은 손을 흔들며 감상했고,

아이에게는 이 장면이 스노우파크처럼 느껴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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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8. 유리의 방**


마지막 챕터는 작가의 개인적인 감성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포근한 방처럼 꾸며져 있어서

전시의 여정을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 방에서 유리가 말하는 ‘오늘의 기쁨’이란

결국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발견할 수 있는

작고 따뜻한 순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 전시가 우리 둘에게 완벽한 마무리를 선물해 준 느낌이었어요.


IMG_4231.JPEG 전시 마지막에 텍스타일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번 히무로 유리 전시는 단순히 시각적인 전시가 아닌,

마음 한쪽에 잔잔하게 기쁨을 채워주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스닙 스냅’이라는 독창적인 텍스타일 기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간 속에서 경험하는 건

사진만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매력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관람해도 좋고,

혼자 가도 충분히 힐링되는 전시였어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작은 기쁨을 찾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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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

◆ 제목: 히무로 유리 오늘의 기쁨

◆ 장소: 그라운드시소 한남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BF)

◆ 일정: 2025년 10월 3일 (금) ~ 2026년 3월 29일 (일)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문의전화: 1522-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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