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2화

감시자들

by 공감디렉터J


<미래전략연구소>의 화려한 발표가 있던 바로 그날 밤.

여의도 한편, 낡은 오피스텔에 위치한 중소 IT 기업의 불 꺼진 사무실에서는 야근 중인 한 남자가 홀로그램 모니터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강주원. 그는 이 회사에서 5년째 ‘만년 대리’ 꼬리표를 달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데이터 분석가였다.

그의 눈은 피곤했지만, 모니터 속 데이터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미래전략연구소>에서 막 발표된 내년도 트렌드 보고서의 세부 데이터를 뜯어보고 있던 중이었다.


강주원은 직감했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보고서는 '아레스'라는 초고성능 AI가 분석한 결과라고 했지만, 특정 기업, 특히 <넥스트라이프>의 '소울 커넥션' 기술에 대한 지나친 편향성이 느껴졌다.

여론 형성 과정이 너무나 완벽했고, 소비자 반응 데이터는 실제 시장 흐름과 미묘하게 달랐다.


'이거 마치... 시나리오처럼 너무 뻔한 결론으로 가는데?'


과거 비슷한 시기의 보고서들과 비교했을 때, 특정 키워드와 연관 기업에 대한 언급 빈도, 긍정적/부정적 여론 지수의 비정상적인 상승 곡선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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