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3화

거미줄의 실체

by 공감디렉터J

어둠 속에서 반딧불처럼 깜빡이는 모니터 불빛만이 그들의 밤을 밝혔다.

강주원과 박선영, 그리고 '소비자 감시단'의 핵심 멤버들은 지하 벙커처럼 꾸며진 오피스텔 방에서 며칠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지만, 번뜩이는 지성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들은 마침내 AI ‘아레스’의 초기 학습 데이터에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결정적인 정황을 포착했다.


"여기요, 선배. 2040년 3분기, 아레스의 '가상 자아 확장' 관련 학습 데이터에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감지됐어요. 특정 해외 IP 주소에서 무려 7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대량의 정보가 주입된 흔적입니다. 이건 단순한 정보 업데이트가 아니라, 데이터 오염에 가깝습니다."


강주원이 손가락으로 홀로그램 화면을 가리키자, 복잡한 네트워크 경로가 붉은 선으로 섬뜩하게 빛났다.

박선영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해외 IP... 흐음. 그 시기면 <넥스트라이프>가 막 '소울 커넥션' 기술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을 때 아닌가요?"


그들은 곧바로 <넥스트라이프>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갓 설립된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자금이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었다. 자금의 출처는 여러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거쳐 복잡하게 위장되어 있었지만, 박선영의 해킹 실력은 그 위장막을 찢어냈다.

리고 마침내, 거대한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던 <블랙 드래건>이라는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공감디렉터J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업무 능력 향상과 진정한 소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엉뚱한 상상을 통해 몰입과 힐링을 찾습니다 #공감 #소통 #직장 #업무 #소설 #상상 #글쓰기

2,22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9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9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