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대가
최수현 연구원의 비극적인 죽음은 강주원과 박선영에게 뼈아픈 상처이자, 동시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다. 진실을 향한 그들의 집념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최 연구원이 목숨과 맞바꿔 넘긴 결정적인 증거들과 '소비자 감시단'이 밤샘 작업으로 엮어낸 치밀한 분석 자료는 이제 거대한 폭탄이 되어 <미래전략연구소>와 <블랙 드래건>의 심장부를 겨눌 준비를 마쳤다.
"선배,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자회견 날짜 잡으시죠." 강주원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그의 눈빛은 더 이상 평범한 데이터 분석가의 그것이 아니었다. 정의를 향한 맹렬한 투지가 번뜩였다.
박선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 판을 뒤집을 때야. 하지만 놈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최수현 연구원처럼 우리에게도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녀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다. 그들이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동안, <미래전략연구소>와 <블랙 드래건>의 반격은 상상 이상으로 치밀하고 잔혹했다.
민준혁은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자마자 자신의 전방위적인 인맥을 총동원했다.
주요 언론사에는 <미래전략연구소>의 입장을 담은 보도 자료가 미리 배포되었고, 강주원과 박선영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치부되었다.
온라인에서는 익명의 댓글 부대가 움직여 '소비자 감시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성 루머를 퍼뜨렸고, 심지어 강주원의 개인사까지 들춰내며 여론을 조작했다.
"선배, 기자회견장 대관이 갑자기 취소됐어요. 모든 곳에서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만 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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