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배신> 9화

공항에서의 마지막 춤

by 공감디렉터J

대한민국은 격동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소비자 감시단'의 폭로와 윤선우의 배신으로 드러난 진실은 국민들의 심장을 할퀴었고, 그 분노는 들불처럼 번졌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조작된 미래를 거부한다!'는 구호 아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관련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들로 마비됐다.


결국, 정부는 거세지는 민심 앞에 무릎 꿇었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긴급 감사를 지시했다.

감사원과 검찰은 <미래전략연구소>와 <블랙 드래건>, 그리고 정부 내 연루된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아레스'가 보낸 데이터와 최수현 연구원의 기록, 그리고 박선영과 강주원이 목숨 걸고 수집한 증거들은 철옹성 같던 음모의 성벽에 거대한 균열을 냈다.


민준혁은 순순히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새로운 질서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냉철한 가면 뒤에는 이미 파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미래전략연구소>는 폐쇄되었고, 그의 모든 자산은 동결되었다.

한때 트렌드를 지배하던 그의 손은, 이제 차가운 수갑의 주인이 될 운명이었다.


이제 마지막 수사는 <블랙 드래건>의 한국 지사장 블레이크 리에게 향했다.

그는 자신이 구축한 복잡한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선영은 그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윤선우의 배신으로 인해 감시단의 정보가 유출된 위기 속에서도, '아레스'가 끊임없이 보내는 블레이크 리의 행동 패턴 데이터가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아레스'는 자신이 오염되었던 것에 대한 일종의 '복수'라도 하듯, 블레이크 리의 모든 동선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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