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어니스트 시즌2
대한민국의 정의가 흔들리고 있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강직한 판사, 최수진. 그녀는 재벌 2세의 마약 투약 사건과 정재계 비리 사건을 맡아 엄정하게 판결하며 '국민 판사’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판결이 이상했다. 명백한 유죄 증거가 있음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무죄 방면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여론은 들끓었다.
“판사도 매수당했나?”
“유전무죄 무전유죄!”
어니스트는 직감했다. 최 판사에게 무언가 일이 생겼음을. 그녀는 돈이나 권력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협박?
강진혁과 엘레나는 최 판사의 집 근처에서 잠복했다. 며칠 후, 그녀가 법원 퇴근길에 낯선 남자로부터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네받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남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었다.
서류 봉투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그날 밤, 최 판사는 서재에서 봉투를 열어보고 오열했다. 봉투 안에는 사진과 USB가 들어있었다.
사진 속에는 최 판사의 딸, 민지가 낯선 남자들과 호텔 방에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USB에는 민지가 마약을 투약하고 음란 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엄마... 살려줘...”
영상 속 민지의 목소리는 공포에 질려 있었다.
이것은 딥페이크였다. 최첨단 AI 기술로 민지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영상. 하지만 너무나 정교해서 전문가조차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협박범은 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위협하며 특정 재판의 판결을 조작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어니스트는 최 판사에게 접근했다.
“판사님, 저희는 어니스트입니다. 따님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왔습니다.”
최 판사는 경계했다.
“누구세요? 나가세요! 내 딸 건드리면 가만 안 둬!”
“진정하세요. 따님은 안전합니다. 그 영상, 가짜니까요.”
서연이 태블릿 PC를 내밀었다. 영상 분석 결과였다.
“프레임 단위로 분석해보면, 목의 경계선과 그림자 각도가 미세하게 어긋납니다. 그리고 이 배경... 강남의 H 호텔 스위트룸인데, 따님은 그 시각 학교 도서관에 있었죠.”
서연은 민지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과 도서관 CCTV를 보여주었다.
“따님은 공부 중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100% 조작입니다.”
최 판사는 주저앉았다. 안도감과 분노가 뒤섞여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놈들이... 내 딸을 가지고...”
“놈들의 목적은 판사님을 무너뜨려 사법 시스템을 장악하는 겁니다. 협박범, 잡아야죠.”
강진혁이 손을 내밀었다.
협박범은 판결 전날 밤, 추가 영상을 보내오기로 했다. 어니스트는 역으로 함정을 팠다.
약속된 시간. 최 판사의 핸드폰으로 영상이 전송되었다.
이번에는 민지가 납치되어 결박당한 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영상이었다.
“엄마... 무서워...”
“이것도 가짜야.”
서연이 분석했다.
“배경 소음에 지하철 안내 방송이 섞여 있어. 합성을 급하게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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