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어니스트 시즌2
공포는 가장 강력한 전염병이다.
전 세계가 원인 불명의 호흡기 바이러스 'R-22’의 공포에 떨고 있었다.
치사율은 높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강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기업이 있었다. 바로 ‘바이오 제니스’.
CEO 유진 박은 R-22 전용 백신 '세이프 가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각국 정부는 앞다퉈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상했다. 임상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고, 부작용 사례는 철저히 은폐되었다.
어니스트의 타겟은 유진 박.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주가 조작 세력.
이번 작전에는 특별한 조력자가 필요했다. 저명한 바이러스학자이자 유진 박의 옛 동료였던 김민재 교수. 그는 '세이프 가드’가 사실은 일반 독감 백신에 식염수를 섞은 '물백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학계에서 매장당한 인물이었다.
“유진은 미쳤어. 돈 때문에 전 인류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고.”
김민재 교수는 분노했다.
“증거가 필요합니다, 교수님. 진짜 백신 성분 분석표.”
강진혁이 말했다.
“연구소 메인 서버에 있을 거야. 하지만 거긴 요새야. 생체 인식 보안에 24시간 무장 경비까지.”
“걱정 마세요. 저희에겐 최고의 도둑들이 있으니까요.”
오스카가 윙크했다.
D-Day는 바이오 제니스의 신공장 준공식이었다.
유진 박은 이곳에서 ‘세이프 가드’ 대량 생산을 선포할 예정이었다.
준공식장. 수많은 취재진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였다. 유진 박은 단상에 올라 자신만만하게 연설했다.
“이제 우리는 바이러스 없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그 시각, 오스카와 닥터 리는 청소 용역으로 위장해 연구소 지하 서버실로 잠입했다.
“보안 등급이 생각보다 높네. 서연아, 뚫을 수 있겠어?”
“3분만 버텨요. 방화벽 우회 중이에요.”
서연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날아다녔다. 마침내 서버가 열렸다.
“빙고! 찾았다. ‘세이프 가드’ 성분 분석표... 어?”
서연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거... 물백신이 아니에요.”
“그럼 뭐야?”
“독성 물질... 신경계 마비를 일으키는...”
그랬다. 유진 박은 단순히 가짜 백신을 만든 게 아니었다. R-22 바이러스 자체를 변형시켜 전파력을 높인 뒤, 이를 막는 척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죽음의 약’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해독제는 오직 그들만이 가지고 있었다. 병 주고 약 주는, 악마의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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