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어니스트 시즌2
서울 외곽의 폐쇄적인 전원마을 ‘에덴 밸리’.
겉보기엔 평화로운 귀농 공동체였지만, 실상은 사이비 종교 '영원의 샘’의 본거지였다.
교주 박태수는 스스로를 '메시아’라 칭하며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다.
그의 무기는 '물’이었다.
"이 성수를 마시면 모든 병이 낫고 영생을 얻는다"라며 지하수 섞인 맹물을 고가에 팔았다.
신도들은 가족과의 연을 끊고 박태수를 아버지라 부르며 에덴 밸리에 갇혀 살았다.
어니스트의 타겟은 박태수였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에덴 밸리는 외부와의 통신이 철저히 차단된 요새였고, 신도들의 세뇌는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기 때문이다.
잠입 요원은 엘레나 킴. 그녀는 삶에 지쳐 구원을 찾는 부유한 미망인으로 위장해 에덴 밸리에 입소했다.
“자매님, 환영합니다. 이곳은 고통 없는 낙원입니다.”
박태수는 인자한 미소로 엘레나를 맞았다. 하지만 엘레나는 그의 눈빛에서 탐욕과 가학성을 읽어냈다.
일주일 후. 엘레나는 박태수의 신임을 얻어 '성수 제조실’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곳은 지하 벙커에 있었다. 하지만 문을 여는 순간, 엘레나는 경악했다.
성수는 없었다. 대신 비위생적인 하수구 파이프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을 생수병에 옮겨 담고 있는 앙상한 몰골의 신도들이 보였다. 그들은 하수구 물이 담긴 생수병에 ‘영원의 샘’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이게... 기적의 성수라고?”
엘레나는 몰래카메라 안경으로 현장을 촬영하려 했다.
그때, 등 뒤에서 차가운 금속성이 느껴졌다.
“자매님, 호기심이 너무 많으시군요.”
박태수였다. 그의 뒤에는 건장한 남성 신도들이 서 있었다. 엘레나는 포위되었다.
“당신, 냄새가 나. 밖에서 온 쥐새끼 냄새.”
박태수가 엘레나의 안경을 낚아채 바닥에 던져 밟았다.
“끌고 가. 정화 의식이 필요하겠어.”
엘레나는 지하 독방에 감금되었다.
박태수는 매일 밤 엘레나를 찾아왔다. 그는 육체적인 고문 대신, 훨씬 더 지독한 '정신 개조’를 시도했다.
“엘레나, 넌 버림받았어. 네 동료들은 널 구하러 오지 않아.”
“사회에서 넌 실패자였잖아? 여기선 널 사랑해줘. 나만이 널 구원할 수 있어.”
박태수는 엘레나의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과거 그녀가 상담했던 환자가 자살했던 사건. 그 죄책감을 파고들었다. 약물을 탄 물을 마시게 하고, 잠을 재우지 않으며 끊임없이 세뇌 문구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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