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오피스 : 진실의 조각들

Part1. T/F 사라지다 4부

by 공감디렉터J


협박의 그림자, 얽히는 운명

블랙독스 팀은 최은영 대리의 다이어리를 해독하는 데 마침내 성공했다.

다이어리에는 T/F에서 겪었던 고통과 윤상필 전무의 강압적인 지시, 그리고 팀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던 약점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최은영은 윤상필 전무가 T/F 팀원들의 약점을 이용해 그들을 협박했음을 고발했다. 박상무의 과거 실수 은폐, 이민호 과장의 부실 자금 처리 개입, 김지훈 사원의 극심한 괴롭힘과 모멸감, 박서연 주임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도용과 성희롱 피해 사실, 정우성 대리의 도박 채무와 공금 유용, 그리고 윤아름 사원의 회사 내부 비리 목격으로 인한 불안감. 이 모든 것이 윤상필에게는 그들을 조종하는 강력한 무기였다.

다이어리에는 "우리는 모두 인질이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절규가 적혀 있었다.

T/F 팀원들은 이미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압박 속에서 서서히 붕괴되고 있었던 것이다.


숨겨진 의도, 치명적인 계획

T/F 사무실에서 발견된 USB 속 암호화된 자료도 정체를 드러냈다. USB에는 T/F의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극비 자료들이 담겨 있었다. 놀랍게도 그 자료들 속에는 G-코퍼레이션의 핵심 기술인 '퀀텀 에너지 셀' 관련 정보가 해외 경쟁사로 불법적으로 유출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 유출은 윤상필 전무 주도하에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으며, T/F 팀원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이 거대한 음모의 핵심에 놓여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개발하는 기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윤상필의 지시에 따라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퀀텀 에너지 셀 기술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했고,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블랙독스 팀을 위협했던 암호화 기술 또한 이 해외 경쟁사의 기술과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윤상필 전무가 해외 기업과 결탁하여 T/F 팀원들을 협박, 회사의 핵심 기술을 빼돌리려 했던 것이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윤상필 전무는 T/F의 실종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 하지만 증거들은 그를 옥죄어왔다. 강태윤 팀장은 윤상필 전무에게 T/F 팀원들이 남긴 증거들과 USB에서 복구된 자료들을 제시했다.

그제야 윤상필의 얼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

결정적으로 보안팀이 사내 클라우드 서버에서 미상의 파일을 발견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T/F 팀원들은 자신들의 비참한 처지를 깨달았을 때, 더 이상 윤상필에게 이용당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선택을 했다. 그들은 '함께 사라지는' 것을 통해 윤상필의 비리를 세상에 폭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T/F 팀원들은 사라지기 직전, 회사의 클라우드 서버에 암호화된 파일을 남겼다. 그 파일은 T/F 팀원들이 윤상필 전무의 지시로 수행했던 모든 불법적인 행위와 그 증거, 그리고 윤상필 전무와 해외 기업 간의 비자금 거래 내역을 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종이 회사 내의 거대한 비리를 세상에 알리는 마지막 수단이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미완의 해답, 끝나지 않은 추적

T/F 팀원들은 끈질긴 추적에도 불구하고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은 로어노크 식민지 사람들처럼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CROATOAN(크로아토안)'이라는 메시지, 즉 암호화된 파일은 세상에 던져졌다. 그들의 실종은 미제로 남았지만, 그들의 행동은 G-코퍼레이션의 어두운 진실을 세상에 폭로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강태윤 팀장은 T/F 사무실에 홀로 앉아 생각했다.

'그들이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자유를 찾았을까, 아니면 어딘가에서 또 다른 감시와 위협에 시달리고 있을까?'


실종은 미제였지만, 사건의 진실은 세상에 드러났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여전히 T/F 팀원들의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그는 테이블 위의 남겨진 USB를 바라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직감했다.


"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