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가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837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지난 8월 7일 아크로팬에 게재되었는데,  놀랍게도 80%가 넘는 직장인이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 1위가 ‘예금/적금’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6.9%의 응답자가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 상품도  ‘예금/적금’이었다. 그러니까, ‘예금/적금’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면서도 동료나 후배에게 추천하는 1순위 상품인 셈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는 목적으로 ‘노후자금 마련(36.1%)’을 1순위로 꼽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직장인들,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노후자금은 수 십년 뒤에나 사용되는 목적자금임을 생각하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또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이 ‘예금/적금’이란 현실은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그 이유는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는 직장인의 54.3%는 ‘마땅한 재테크 방법을 몰라서’, 혹은 ‘재테크에 실패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25.2%)’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물론 ‘수입이 너무 적어서’ 재테크를 못한다는 사람도 48.5%였지만, 직장인의 상당수는 재테크를 잘 모르거나 혹은 두려움이 많아서 재테크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마땅하다.
내 손안의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여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에서라도 게임이나 드라마 대신, 매일 한 토막씩 경제뉴스를 읽어보자.  

한달에 한번, 힘들면 분기에 한번, 그것도 힘들면 반년에 한번씩이라도 재테크 관련 강의에 참석해 보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예금이든 적금이든 보험이든 펀드든, 내 통장에서 매달매달 빠져나가는 금융상품의 정체를 꼭 알아 보자.

은행이자가 내 통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보험증권(없으면 보험회사에서 다시 받아)은 물론 펀드에 대한 투자설명서를 꼭 읽어보자.

그 돈은 모두, 매일매일 만원 지옥철에 시달리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견뎌낸 보상으로 내 통장에 꽃힌 월급이다. 내 땀으로 거둔 피같은 돈이다.